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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 수적 우세 못 살리고 성남과 1-1 무승부

성남 2명 퇴장에도 수비 못 뚫어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6-28 20:04:2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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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책골로 끌려가다 호물로 만회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9명이 뛴 성남 FC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홈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 2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호물로가 후반 동점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은 지난 27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부산은 전반 45분과 후반 36분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한 성남에 수적 우위를 누리고도 8라운드 시즌 첫 승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슈팅 수 14-1(유효슈팅 5-1)에 볼 점유율 65-35로 앞섰고 특히 후반에는 볼 점유율이 70%를 넘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성남의 ‘짠물 수비’를 뚫지 못했다. 성남은 올 시즌 1, 2위를 달리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에 이어 세 번째(9경기 8실점)로 실점이 적다.

아쉬운 무승부로 1승 5무 3패(승점 8)를 기록한 부산은 지난주 10위에서 1계단 떨어져 다시 리그 11위가 됐다. 부산보다 아래는 7연패를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뿐이다.

부산은 최근 4연패로 하락세의 성남을 맞아 홈 첫 승을 노렸다. 2015년 7월 26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 이후 홈에서 맛보지 못한 1부 리그 승리를 위해 이정협, 이동준, 김병오를 내세워 초반부터 성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지난 인천전에서 팀에 첫 승을 안겨준 김문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성남도 전반 4분 역습 기회에서 양동현이 찬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부산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하지만 성남은 이 슈팅이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이후 전열을 정비한 부산은 성남에 슈팅 기회조차 내주지 않고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8분 성남의 역습 상황에서 이스칸데로프를 막던 박준강의 발에 공이 맞고 부산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 골로 먼저 실점했다.

부산은 전반 12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이규성이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강민수가 머리를 갖다 대며 살짝 방향을 틀어놓았다. 공은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성남 골키퍼 김영광이 몸을 날려 걷어냈다. 전반 막판 성남 최지묵이 이동준의 돌파를 막다가 거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부산은 수적 우위를 안고 후반전을 맞았다.

여러 차례 기회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후반 23분 끝내 호물로가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성남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이정협의 단독 찬스를 팔로 막은 이창용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당하며 부산은 성남보다 2명이 많은 상태에서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부산은 이규성 대신 빈치씽코를 투입하며 승점 3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성남의 끈질긴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홈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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