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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기계’ 메시 통산 700호 골 금자탑

AT 마드리드전 파넨카킥 성공, 세계 축구 역사상 7번째 영예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7-01 19:50:0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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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은 무승부… 우승서 멀어져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의 레오넬 메시가 페널티 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700호 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사진)가 개인 통산 700호 골 금자탑을 세웠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으로 득점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가 프로 클럽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가진 모든 공식 경기에서 넣은 700번째 골이었다. 메시는 지난달 17일 레가네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 699번째 골을 넣은 뒤 3경기 동안은 도움 3개만 기록하고 득점포가 침묵하다가 드디어 14일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들어서는 22호 골이다.

이로써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상 7번째로 700호 골 고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영국 방송 BBC 등에 따르면 앞서 요셉 비칸(805골·1931~1955년·오스트리아), 호마리우(772골·1985~2007년), 펠레(767골·1957~1977년·이상 브라질), 페렌츠 푸스카스(746골·1943~1966년·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1962~1981년·독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28골·2002~현재·포르투갈)가 개인 통산 700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말 그대로 ‘끼니가 되면 밥을 먹듯이’ 경기를 뛰면 골을 넣는 ‘득점 기계’의 모습을 지난 10여 년간 유지해왔다. 바르셀로나에서만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도 빠짐없이 40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 중 50골 이상을 기록한 게 6시즌이나 되며, 2011-2012시즌에는 무려 73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득점 기록만 놓고 보면 현시대 ‘최고’의 자리를 두고 10년 넘게 다퉈온 호날두보다 메시가 우세하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시기적으로는 늦게 700호 골 고지에 올랐으나, 데뷔 시점을 고려하면 그보다 짧은 시간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8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 15일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2020 예선에서 개인 통산 700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호날두는 2002년, 메시는 2005년에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호날두가 19년 차에 기록한 700호 골을 메시는 16년 차에 달성한 셈이다. 700골을 넣는 데 소요된 경기 수도 호날두는 973경기, 메시는 862경기로 메시가 111경기 적다. 700호 골을 넣은 경기까지 경기당 골 수로 비교하면 호날두가 0.72골, 메시는 0.81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AT 마드리드와 2-2로 비겨 레알 마드리드와의 치열한 선두 다툼에서 열세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71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 경기를 더 치른 바르셀로나는 승점 70점에 그쳐 라리가 3연패 달성에서 멀어졌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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