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필승조 구승민·박진형 흔들…롯데 7월 ‘어쩌나’

NC전서 연거푸 홈런 맞아 부진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7-01 19:52:5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난달엔 구 3.97 박 6.75 기록
- 5월 ERA 0~1점대 상위권 무색
- 불규칙한 불펜 등판 역효과 분석

벌써 더위를 먹은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조인 구승민과 박진형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롯데는 지난달 원정 9연전에서 연거푸 불펜 부진으로 승리를 날려 7월 레이스도 우려를 자아낸다.
6월 경기에서 롯데 구승민과 박진형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사진은 구승민(왼쪽 사진)과 박진형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지난달 30일 경남 창원 NC파크. 롯데가 6회 초 안치홍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하자 6회 말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흔들리면서 경기가 요동쳤다. 구승민이 올라오자마자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경기가 뒤집혔다. 7회 말엔 권희동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하고 박진형과 교체됐다.

박진형 역시 거인 벤치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8회 초 타선이 힘을 내며 두 점을 추가해 8-5로 멀리 달아났지만 박석민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허용한 후 알테어에게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마무리 김원중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이날 박진형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롯데가 이겼지만 필승조의 부진은 지난달부터 이어졌다. 지난달 11일 6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 롯데는 이후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kt wiz와의 수도권 원정 9연전에서 불펜 부진으로 다 잡은 경기를 세 번이나 내줬다.

특히 박진형의 부진이 안타깝다. 박진형은 지난달 12일 LG전에서 2-2로 팽팽하던 연장 10회 말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고 정근우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3일엔 8회 말 등판해 0.2이닝 완벽투로 안정을 찾는 듯싶었지만 17일 키움전에서 3-2로 앞선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2루타와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달 19일 kt전에서 0.2이닝 무실점 피칭을 보였지만 홈으로 돌아온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연속 2루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박진형의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은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을 앞두고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박진형은 지난 5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ERA) 1.86으로 리그 상위권을 달렸다. 시즌 초반엔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미스터 제로’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6월에는 9.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ERA 6.75까지 상승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5월 1.24에서 1.82로 높아졌다.

구승민 역시 5월 한 달간 12.1이닝 동안 1자책점을 기록하며 ERA 0.73으로 리그 최상위권에 자리했지만 6월에는 11.1이닝 동안 5자책점을 기록하며 ERA가 3.97로 껑충 뛰었다. WHIP도 0.41에서 0.97로 높아졌다.

불펜투수에게는 휴식도 중요하지만, 일정한 등판 간격을 통해 구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구승민과 박진형은 5월 중순부터 이틀 간격으로 출격했지만 지난달엔 연투 또는 일주일 이상 쉬다가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 과부하를 막겠다는 허문회 감독의 의지가 불규칙한 등판 운영으로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한만정 MBC 플러스 해설위원은 “두 투수는 제구력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수다”면서 “예전부터 보이던 초반에 반짝하다가 중반에 무너지는 경향이 올 시즌에도 반복되는 모습이다. 투구 수가 5월보다 늘고 있어 일정한 등판 간격을 두고 투구 수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허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8. 8“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9. 9[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7. 7‘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8. 8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9. 9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0. 10“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4. 4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5. 5[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6. 6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7. 7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8. 8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9. 9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