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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한 롯데 더그아웃 분위기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경기에서 롯데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9회 2사후 김재유의 마지막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0.7.2
uhcho@yna.co.kr/2020-07-02 22:21:31/<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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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수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부산 갈매기 팬의 공분을 샀다.
롯데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거인의 실질적인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내세우고도 7-9로 무릎을 꿇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4.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또다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스트레일리는 앞선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과 강속구로 리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여기에 이닝당 출루허용률인 WHIP 1.03, 피안타율 0.210, 볼넷 대비 삼진 비율 3.617, 탈삼진 65개 등 전체적인 투구 지표는 리그 상위권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승수는 단 하나에 불과하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승리를 챙겨주기 위해 정훈(지명 타자)-손아섭(우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1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민병헌(중견수)-정보근(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날도 스트레일리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득점 지원은 단 한 점 밖에 없었다.
4회 초까지 상대 선발 이재학에게 꽁꽁 묶인 거인 타선은 5회 초에야 숨통을 틔웠다. 교체 투입된 포수 김준태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정훈이 우익수 안타로 1사 1,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손아섭의 좌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5회 말 스트레일리가 강판당했다. 2루수 안치홍의 송구 실책으로 2사 만루를 허용했고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회 초 롯데가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스트레일리에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패전을 면한게 다행이라면 다행.
롯데는 6회 초 이대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한동희가 투런포를 터트리며 3-5로 추격했다. 민병헌의 안타 이후 김준태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역전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지만 마차도가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정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이어진 2사 2루에선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롯데는 불펜 부진과 경기 막판 실책으로 자멸했다. 6회 말 진명호가 투입됐지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대타로 나선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6-7로 뒤집혔다. 7회 말엔 이인복이 알테어에게 안타와 폭투를 내주며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권희동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헌납해 승기를 내줬다.
롯데는 8회 초 1사 만루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1득점 추가에 그치며 시즌 첫 낙동강 더비를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팬은 “롯데가 경기 중반 역적에 성공하고도 승리를 위한 불펜 운영을 하지 않아 의아스럽다”면서 “포수 역시 투수들의 변화구 블로킹과 캐칭에 불안함을 보이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지원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