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하위권에 계속 머무느냐,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느냐 갈림길에서 올 시즌 처음 강원 FC와 만난다.
부산은 4일 오후 7시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1승 5무 3패(승점 8)의 부산은 리그 11위에 머문다.
부산 뒤에는 인천밖에 없지만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1경기 경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맞붙는 강원은 3승 2무 4패(승점 11)로 6위에 올랐다. 순위는 부산과 5계단이나 차이 나지만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강원과 부산 사이에는 광주 FC(승점 10)-성남 FC(9)-서울 FC(9)-수원 삼성(8)이 촘촘하게 몰려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부산은 1승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지지 않는 경기로 조금씩이나마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왔다. 지난달 치른 5경기에서는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반면 강원은 5월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6월 5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로 하락세다. 특히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대구 FC와 치른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부산으로서는 2016년 K리그2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 당한 뼈아픈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2015년 K리그2로 강등당한 부산은 시즌을 5위로 마쳐 11월 2일 4위 강원과 준PO를 치렀다. 시즌 성적 3승 1무로 압도했던 부산은 운명적인 단판 승부에서 0-1 패배를 당해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이번 경기는 부산이 3년7개월 만에 치르는 강원과의 맞대결이다.
강원(14실점)은 서울(18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강원의 방패를 뚫으려면 부산의 창이 더욱 예리해져야 한다.
한편 부산은 지난 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K3리그 소속팀 최초로 4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화성 FC에 4-0 대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해 수원 FC와 8강 진출을 겨룬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