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들쭉날쭉’ 샘슨…“너의 진짜 실력 보여줘”

미국서 롯데 복귀 후 기대 달리 다섯 번 등판 롤러코스터 흐름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7-02 19:48:2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퀄리티스타트 겨우 두 번 기록
- 구속 저하·높은 피안타율 지적
- 부친상·격리 후유증 극복 과제

어떤 것이 진짜 모습일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최근 널뛰기 행보를 보이면서 메이저리거 출신다운 위용을 잃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병색이 깊어진 부친의 간호를 위해 지난 4월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샘슨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거인의 1선발로 주목받았지만 복귀 후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는 단 두 번만 기록했다.

샘슨은 지난 5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복귀전에서 3.1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적응에 열을 올렸지만 지난달 다섯 번의 등판에서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여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3일 KIA 타이거즈전엔 4.1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6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세 번째 등판이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선 6.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샘슨은 순조롭게 적응을 마치는가 싶더니 5일 후 등판한 LG 트윈스전에선 5.1이닝 6실점으로 다시 무너졌다. 8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무려 10개의 피안타를 맞고 녹다운됐다.

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샘슨은 kt wiz전에서 6이닝 동안 세 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 피칭을 뽐냈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동안 4실점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1-6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샘슨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35경기(15경기 선발)에 등판해 125.1이닝을 소화하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샘슨의 들쭉날쭉한 투구는 국내 적응 난항과 구속 저하에 따른 높은 피안타율에 기인한다. 지난 시즌 평균 시속 148.8㎞에 이르던 구속은 올 시즌 현재까지 144.1㎞로 무려 4.7㎞나 줄었다. 구속이 주니 피안타율이 높아질 수밖에. 샘슨은 지난달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kt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8개 이상의 안타를 허용했다. 이로 인해 피안타율은 0.302로 치솟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1.66으로 에이스 투수의 기준을 한참 밑돈다. 허구연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지난달 LG전에서 샘슨이 5회 말 더그아웃에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고 “5회 2사까지 완벽하게 던지던 샘슨이 이후 연속 4안타를 맞고 4실점 하자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부진은 부친상 충격과 2주간 자가격리 영향이 겹친 탓이 크다. 성민규 단장은 “부친 병세 악화로 미국에 갔지만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귀국 후 슬픔을 애써 잊으려 했지만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여기에 자가격리까지 거치면서 호주 애들레이드 전지훈련 기간 끌어올렸던 컨디션이 무너졌다”면서 “최근 구속 증가 등 고무적인 신호를 보여 커리어에 걸맞은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샘슨은 3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날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킬지 부산 갈매기 팬의 기대가 커진다. 더불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용병 원투펀치의 위용을 발휘해 거인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롯데 자이언츠 애드리안 샘슨 올 시즌 
  투구 일지

일자

상대팀

이닝 수

피안타 수

실점

5월

28일

삼성 라이온즈

3.1

3

2

6월

3일

KIA 타이거즈

4.1

9

6

 

9일

한화 이글스

6.2

9

3

 

14일

LG 트윈스

5.1

10

6

 

20일

kt wiz

6

3

0

 

28일

삼성 라이온즈

5

8

4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8. 8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9. 9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3. 3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7. 7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8. 8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9. 9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0. 10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