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추격·버디쇼·역전…이지훈 ‘개막 드라마’

KPGA 우성종건 부산경남오픈, 아시안투어 신성 김주형 제치고 3년 만에 우승컵 들며 통산 2승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7-05 19:45:53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 “부산 집밥 덕에 좋은 결과”

“투어 개막 전까지 부산 해운대의 부모님 집에 머물며 어머니께서 해 주신 ‘집밥’을 먹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고향 인근에서 대회가 열려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는데 무관중 경기로 팬을 볼 수 없는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5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2020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마지막 날 이지훈이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김주형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후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뒤늦게 문을 연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컵은 부산 출신 새신랑 이지훈(34)에게 돌아갔다. 이지훈은 5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2020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이지훈은 같은 타수를 기록한 ‘아시안투어의 신성’ 김주형과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해 파로 마친 김주형을 따돌리고 통산 2승째를 거뒀다.

3개월 넘게 투어 개막만 손꼽아 기다려온 선수들은 대회 첫날부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4라운드는 마지막 조 선수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부진한 사이 앞선 조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 처음 출격해 마지막 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주형이 시작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데뷔 첫 우승을 향해 달렸지만 두 번째 홀부터 부진을 거듭했다. 그 사이 이창우가 중반까지 8언더를 치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고 전가람 김태훈 이지훈 등이 가세했다.

선두에 다섯 타 차 공동 1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지훈은 2∼5번 4개 홀 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때 다섯 명이 공동선두를 달리는 혼전 속에 두 타 차로 따라붙은 이지훈은 10번 홀(파4), 11번 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가 됐고 12~14번 홀 3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4개 홀 연속 버디에 이어 후반에는 5개 홀 연속 버디였다.

   
우승 트로피를 든 이지훈.
부산 양정고를 졸업한 이지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편안하게 라운딩하자고 마음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특히 연장 버디 퍼트를 자신감 있게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3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지훈은 2017년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에서 첫 승을 거뒀다. 당시 악천후 때문에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54홀 스코어로 챔피언이 되는 행운을 누렸다. 그는 이후 3년 동안 무관에 그친 데 대해 “제주오픈 우승 후 의욕이 너무 앞섰다”면서 “2018시즌부터 대회 도중 손목과 발목 부상이 이어져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회복에 집중함과 동시에 지난해 결혼도 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이날 9언더파를 쳤지만 퍼트 실수로 버디를 2개 이상 놓쳤다. 앞으로 퍼트 실력을 더 향상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에 데뷔한 김주형은 지독한 퍼트 불운으로 데뷔전 우승을 놓쳤다. 버디 퍼트를 여러 번 놓친 그는 이날 17번 홀까지 두 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8번 홀 극적인 이글을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지만 연장전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공동 30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2019시즌 하반기 개막전 이후 2020시즌 전체 개막전으로 대회를 치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은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해 국내외 많은 골프 팬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을 주 무대로 활동하다 이번 대회에 나서 눈길을 끈 최호성은 공동 39위, 양용은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창원=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수 김호중팬클럽 ‘그레이스방’ 회원들, 부산시장애인체육회에 성금 전달
  2. 2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6. 6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7. 7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2. 2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3. 3[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4. 4“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5. 5[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6. 6李 유엔연설 “한반도 종전 위해 당사자 대화하자”
  7. 7민주 “조희대의 내란” 국힘 “더 가면 李탄핵”
  8. 8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9. 910대 부산시의회 의정모임 해양·이동 문제 집중
  10. 10[속보] 北외무상 “핵보유 의지는 백년·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
  1. 1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2. 2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3. 3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4. 4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5. 5[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6. 6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7. 7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8. 8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9. 97000피 사수했지만 ‘전강후약’…연휴휴장 속 美中정상회담 촉각(종합)
  10. 10132개사 키운 부산銀…스타트업 IR로 기업과 연결
  1. 1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2. 2'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3. 3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4. 4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5. 5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8. 8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9. 9북구, 오태원 전 구청장 수사의뢰…‘쑥뜸방’ 과태료·변상금 부과 절차
  10. 10남구의 파격…‘음식점 소공연장’ 대관료 지원 검토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