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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말 끝내기 역전포 허용... 롯데, 다잡은 경기 또 놓쳤다

박시영, 한화 오선진에 투런포 맞아 한점 차 리드 못 지켜

롯데, 최하위 팀에 6-7로 패하며 7연속 루징 시리즈 눈앞

선발 장원삼 관록투, 김준태 4안타와 허일 역전타 빛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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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투수 장원삼의 투구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장원삼이 5회말에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2020.7.1 uhcho@yna.co.kr/2020-07-01 19:55:48/<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롯데 자이언츠가 다잡은 경기를 또 놓쳤다. 최근 거인 불펜이 흔들리며 투타 엇박자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롯데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연장 12회 말 오선진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6-7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연장까지 끌고간 롯데로서는 역전에 성공하고도 최하위 한화에 승리를 내줘 1패 이상의 내상을 입었다. 6연속 ‘루징 시리즈’를 끊어야 하는 롯데로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관록투를 앞세워 건재함을 과시한 장원삼의 위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선발 장원삼은 2년 2개월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베테랑의 관록투를 펼쳤다. 그는 이날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장원삼에겐 쉽지 않은 등판이었다. 노경은의 부상 이탈로 인한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노장 장원삼은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활약한 장시환과 맞대결을 펼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한화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장원삼은 1회 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후 김태균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장원삼은 2회 말부터 느린 슬라이더와 커브 등의 변화구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3회 말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실책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최진행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이어 김태균의 희생 플라이 아웃으로 1-3으로 벌어졌다. 장원삼은 5회 말 최진행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공 8개로 세 명의 타자를 요리하며 선발 투수의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15개의 잔루가 말해주듯이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롯데는 득점권 주자를 놓고도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특히 2회 초와 6회 초엔 주자 1, 2루 상황에서 각각 내야 땅볼, 병살타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롯데는 후반부터 힘을 냈다. 롯데는 1-4로 끌려가던 7회 초 선두 타자 딕슨 마차도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자 민병헌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8회 초엔 안치홍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고 9회 초 역시 선두 타자 정훈이 좌익수 뒤를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롯데는 11회 초와 12회 초 득점에 성공하고도 불펜이 무너지며 승기를 내줬다. 11회 초 역전타를 친 김준태는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쳤고 12회 초 대타로 나선 데뷔 10년 차 허일이 경기를 뒤집었지만 12회 말 경기를 끝내야 할 투수 박시영이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모두 웃지 못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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