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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 투구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8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 한화 이글스 경기. 1회 말 롯데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가 투구하고 있다.
2020.7.8
yskim88@yna.co.kr/2020-07-08 18:51:44/<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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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스트레일리의 위력적인 투구에 거인 타선 역시 화끈한 타격으로 화답하며 투타 조화가 빛났다.
롯데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스트레일리의 완벽투와 중심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7이닝 동안 7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스트레일리는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2.53의 빼어난 투구에도 한동안 타선과의 엇박자로 8경기(59일) 동안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자신이 왜 거인의 실질적인 에이스인지를 증명한 경기였다. 1회 말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진행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한데 이어 하주석까지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 말과 3회 말 역시 나란히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초반부터 4득점을 올린 타선의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4회 말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스트레일리는 최진행과 하주석을 각각 삼진,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태균과 노태형에 각각 안타, 사구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위기에도 흔들림 없던 스트레일리는 오선진을 탈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독특한 그립의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일반적인 슬라이더 그립 대신 엄지 손가락을 바깥으로 벌려 공을 지지하지 않은 채 둘째와 셋째 손가락만으로 던지며 타자를 현혹시켰다.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선수 신체 조건에 따라 그립 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구종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스트레일리의 경우 독특한 그립으로 같은 구종이라도 완전히 새로운 구종처럼 던지는 게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 초 2사 후 전준우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얻은 롯데는 2회 초 역시 2사 후 연속 4안타와 실책을 합쳐 2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이날 딕슨 마차도와 함께 3안타를 몰아친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3회 초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역대 9번째이자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전준우는 7회 초 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