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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10대 괴물’ 김주형, KPGA 최연소·최단기간 우승

18세 21일·입회 3개월 17일 만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7-12 19:48:21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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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6언더로 군산CC오픈 정상
- 코리안투어 출전 2번 만의 쾌거
- 준우승 김민규도 10대 돌풍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10대 골퍼 김주형(18)이 돌풍을 불러왔다.
12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이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KPGA 제공
김주형은 12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4월 투어 프로로 입회한 같은 10대인 김민규(19)를 2타 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코리안투어에 두 번 출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데뷔전이던 지난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원을 보태 상금 랭킹 1위(1억5000만 원)로 나섰다.

김주형은 이날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18세21일)과 지난 3월 25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17일) 신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1년 NH농협 오픈 챔피언 이상희(28)가 가진 19세6개월10일이었고,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 기록은 김경태(34)가 2008년 세운 4개월3일이었다. 1998년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20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대섭(38)이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지만, 김대섭은 당시 고교생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데뷔 후 2개 대회는 세계 랭킹 30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코리안투어에 출전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올 시즌 남은 대회에 이어 2021∼2023년 3년간 코리안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김주형은 두 살 때 한국을 떠나 중국 필리핀 태국 호주 등에서 골프를 익혔고 15세에 태국 프로 골프투어에 데뷔했다. 17세이던 지난해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올린 김주형은 8개월 만에 코리안투어까지 제패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22위·22), 강성훈(55위·33), 안병훈(57위·29)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113위로 네 번째로 높은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진입이 예상된다.

이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김민규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1, 2위가 모두 10대 선수에 돌아갔다. 한승수는 김주형을 1타 차로 따라붙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집어넣으며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3타 차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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