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나 연기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개최 시기가 결국 내년 2월 말로 최종 결정됐다.
13일 국제탁구연맹(ITTF)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개막일을 내년 2월 28일로 확정했으며 3월 7일까지 8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새 일정을 발표했다.
대한탁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만큼 세계선수권의 부산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는 ITTF 집행위원들이 동의한다”면서도 “다른 참가국의 방역 사정이 여의치 않기에 결국 해를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뒤로 밀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애초 지난 3월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6월과 오는 9월로 두 번 연기된 바 있다. 이어 ITTF와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를 늦어도 연말에 치를 예정이었지만 참가국들의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각국 선수단의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내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내년 개최로 결론을 내렸다.
내년 상반기에 열릴 예정인 미국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는 현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미국 탁구계는 코로나19 방역 문제를 이유로 대회 연기나 취소를 원하고 있어 부산 세계선수권의 내년 상반기 개최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