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 “시즌 포기 생각 안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드디어 홈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첫 실전 등판에서 에이스로서의 안정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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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하기 전 몸을 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블루제이스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사사구 4피안타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9개였으며 이 중 40개는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지난 3월 1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4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개막전에 맞춰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선 “아내와 새로 태어난 아기의 건강이 가장 걱정됐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아직도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면서 “시즌 포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무관중 상태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어색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고교 시절에도 이런 적은 없었다. 관중이 많지 않았지만, 최소한 가족이 모여 응원해줬다”며 “지금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을 겪고 있어 많이 생소한데,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진행된 팀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단에 합류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훈련이 중단된 뒤 개막은 무기한 연기됐고, 류현진은 고립 상태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