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수원 FC와 맞붙는다.
부산은 15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과 원정 경기에 나서 8강 진출을 다툰다. 부산은 지난 1일 FA컵 첫 경기인 3라운드 화성 FC와 경기에서 빈치씽코, 황준호, 김진규의 연속 골과 상대 자책 골에 힘입어 4-0 완승했다.
이번 경기는 K리그1에서 상승세의 부산이 역시 K리그2 선두를 달리는 수원과 맞붙어 화제를 모은다. 특히 수원은 부산 조덕제 감독이 창단 감독을 맡아 팀을 1부 리그 승격으로 이끈 바 있다. 그 때문에 이번 경기는 ‘조덕제 더비’로 불린다.
조 감독은 2012년에 지금은 해체된 내셔널리그 소속의 수원시청 감독으로 부임했다. 수원시청이 2013년 프로 구단으로 전환하며 조 감독은 수원 FC의 창단 감독으로 2부 리그인 당시 K리그 챌린지에 데뷔했다. 2015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부산을 2부로 끌어내리며 1부 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지만 1년 만에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결국 2017년 8월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하며 수원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이후 조 감독은 2018년 12월 부산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해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2 1위 수원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달린다. 하지만 부산의 상승세도 만만찮다. FA컵 3라운드 이후 치른 정규리그 2경기에서 연승하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부산은 2004년 우승한 게 마지막이고 2010년과 2017년에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