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지역 6개 대학 D조 편성
- 동의대 전승 올리며 독주 체제
- 정보명 감독 등 영입 효과 분석
- 29일부터 8일간 하반기 진행
코로나19를 뚫고 개막한 대학야구 U리그 전반기가 지난 주말 마무리된 가운데 조별리그 영남권역 D조에 속한 동의대의 거침없는 질주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을 일군 동의대의 상승세가 올해도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보여 대학야구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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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야구 U리그 조별리그 전반기가 종료된 가운데 영남권역 D조에 속한 동의대는 4연승을 달리며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전 우승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은 동의대 경기 모습. 정보명 동의대 감독 제공 |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주최하고 한국대학야구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는 지난 1일 전국 6개 지역 10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4개 팀이 늘어 36개 팀이 출전한 올해 대학야구 U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권역별 6개 조로 나눠 참가 대학별 이동거리를 최소화했다.
부산 3개 대학을 비롯한 영남지역 6개 대학이 대결을 펼치는 D조는 경남 진해야구장에서 처음으로 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대학야구 명문인 동의대, 경성대, 동아대, 경남대, 계명대, 영남대는 조별리그 상위 3개 팀에 주어지는 왕중왕전 진출을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반기만 놓고 보면 부산지역 3개 대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동의대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8로 D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성대가 2승 2무(승점 6)로 뒤를 이었고 동아대는 1승 2무1패(승점 4)로 3위에 턱걸이했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던 조별리그 5차전은 우천으로 연기되어 추후 편성된다.
리그 개막 전부터 동의대의 독주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동의대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 모교 출신인 정보명 감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수호신인 정대현 투수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여기에 제2의 도약을 위해 야구장 조명 LED 교체 등 과감한 투자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러한 지원을 등에 업은 동의대는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전 우승의 결실을 봤고 올해 역시 대학야구 U리그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 감독은 “동의대 야구부의 저력은 프로팀에서도 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는 데서 나온다. 특히 저학년 선수와 졸업반 선수의 실력 차가 적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연세대 강릉영동대 등 강호를 연이어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신구 조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투수 장지훈이 9회 말 계명대 강타자 조성환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지난 4경기에서 11.2이닝 1실점이라는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우리 선발 투수들은 다른 대학팀에 비해 객관적인 실력은 낮다. 하지만 든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 선수가 우리 팀에서 훈련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했던 것도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대학야구 U리그는 오는 28일까지 휴식기를 갖고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하반기 경기를 펼친다. 동의대는 휴식기에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충북 보은에서 열리는 제75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16강전에서 연세대에 3-4로 석패했던 아쉬움을 이번에 날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