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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워하는 롯데 선발 샘슨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경기. 5회 초에 4실점 한 롯데 선발 샘슨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0.7.15
kangdcc@yna.co.kr/2020-07-15 20:29:16/<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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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타선에선 모처럼 홈런을 세 개나 터트렸지만 모두 2사 후에 터진 솔로포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5할 팀 승률을 눈앞에 뒀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선 샘슨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3-9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 5.2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던 샘슨은 이날 4.1이닝 11피안타 2볼넷 8실점(8자책)하며 또 한 번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6패째를 기록한 샘슨은 팀 최다 패이자 리그 두 번째로 많은 패 수를 기록했다.
1회 초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샘슨은 2회 초와 3회 초에 안타 1개씩을 내주고도 효과적인 투구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샘슨은 두 점을 등에 업고 나선 4회 초에 결국 실점했다. 선두 타자 김현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후속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했고 2사 1, 3루에서 정주현에게 좌익수 안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실점은 계속됐다. 5회 초 선두 타자 이천웅과 오지환을 안타로 출루시키더니 김현수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후속 타자 라모스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형종에게 우익수 담장을 맞추는 3루타를 내줬고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유강남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교체된 투수 김대우가 승계 주자 2명을 더 불러들이면서 5회 초에만 총 6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7회 초 바뀐 투수 진명호가 1사 3루에서 대타 손호영에게 좌익수 뒤 2루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박시영과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처음 오른 신인 최준용이 각각 8회 초, 9회 초를 지키며 더 이상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 수비 위치에 다소 변화를 줬다. 7월 들어 타격감이 떨어진 전준우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내보내면서 좌익수에 민병헌을 이동시키고 중견수에 정훈을 배치한 롯데는 정훈-손아섭(우익수)-전준우-이대호(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김준태(포수)-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민병헌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만들었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가져갔다. 1회 말 2사 후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득점 기회를 놓친 롯데는 2회 말 2사 후 한동희의 1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말 공격에선 또 한 번 2사 후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정훈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손아섭이 삼진을 당하는 순간 정훈이 도루사 되면서 이닝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전준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샘슨의 부진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4회부터 6회까지 타선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7회 말 정훈이 2사 후 솔로 홈런을 치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이날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LG(14안타) 못지 않은 불방망이를 뽐냈지만 응집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16일 선발투수로 장원삼을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