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율 0.205·OPS 0.576 기록 등
- 지난달부터 타격지표 내리막길
- 오늘 LG전서 반등 해법 찾아야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의 부진이 심상찮다. 지난 5월 타율 3할을 찍은 이후 타격 지표 대부분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KBO리그 반환점을 앞두고 중위권을 노리는 팀에 불안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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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4회 말 3루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
전준우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특히 7회 말과 8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연이어 잡았던 전준우는 2구 만에 각각 3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두 번의 기회 모두 팀이 앞서는 상황이었지만 ‘호타준족’의 전준우라면 한 번은 어떻게든 출루해 쐐기 득점을 만들었어야 했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 만큼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기 마련이다. 한 경기 부진했다고 선수를 다그칠 수도 없다. 하지만 전준우는 지난달부터 하향세를 탔고 7월에 뚝 떨어졌다. 7월 들어 치른 11경기 가운데 무안타 경기만 6경기에 이른다. 지난 5월과 6월 무안타 경기가 나란히 4경기밖에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50%나 늘어난 수치며 이번 달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15일 오전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개막 이후 한 달간 타율과 OPS(장타율+출루율)는 각각 0.302, 0.881로 전준우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더니 지난달엔 각각 0.280, 0.810으로 하락했고 이달 들어선 각각 0.205, 0.576로 뚝 떨어졌다. 현재 전준우의 타율과 OPS는 각각 0.275, 0.794로 2017년 이후 최저 기록이다. 승리확률기여도(WPA)는 -0.191을 시작으로 -0.249, -0.307로 점점 나빠지는 모습이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 타율 0.301, OPS 0.839를 기록했다. 공인구 여파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8시즌(0.342, 0.991)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클러치 히터’로서 능력을 과시했다. 구단 역시 이 점을 높이 평가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를 롯데에 눌러 앉혔다. 하지만 올 시즌 타격 지표는 이해하기 힘들다. 분명 비시즌부터 파워를 늘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했고 스윙 메커니즘을 유지하면서 강하게 치는 훈련도 단내나게 준비했다.
컨택트뿐만 아니라 홈런 개수도 하락세다. 지난 5월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방망이를 예열하더니 6월엔 5개의 홈런을 쳐냈다. 이달 들어선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때려낸 홈런 하나가 전부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지난 시즌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 체력 저하로 장타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허문회 감독은 “베테랑 선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전준우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 휴식을 부여하며 체력 안배를 해주고 있다. 일시적 성적 하락은 있을 수 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 반등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16일 전준우는 LG전에 선발 정찬헌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정찬헌을 만나 2루타 1개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정찬헌을 상대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날 전환점을 만들지 주목된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전준우 올 시즌 월별 주요 타격 지표 현황 |
월별 |
타율 |
OPS |
WPA |
5월 |
0.302 |
0.881 |
-0.191 |
6월 |
0.280 |
0.810 |
-0.249 |
7월 |
0.205 |
0.576 |
-0.307 |
중간합계 |
0.275 |
0.794 |
-0.748 |
※ OPS : 장타율 + 출루율, WPA : 승리확률기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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