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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첫 등판 최준용 쾌투 “포수 미트 가운데만 봤다”

롯데 신인 KBO리그 데뷔전, LG 상대 1이닝 무실점 기록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7-16 20:20:43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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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군 콜업 5일 만에 가능성 확인

“첫 등판을 앞두고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불펜에서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오르니 그렇지 않았어요. 심장이 터질 듯했지만 포수 미트 한 가운데만 보고 던졌습니다.”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9회 초 롯데 자이언츠의 최준용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최준용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최준용은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9회 초 1군 데뷔 처음으로 홈 마운드를 밟았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20년 1차 지명된 투수 최준용은 이날 1이닝 동안 총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상대하며 무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롯데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앞서 투수 송승준과 강동호를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박진형과 최준용을 불러올렸다. 콜업 5일 만의 첫 실전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인 최준용은 올해 퓨처스리그(2군) 16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고, 15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잡아낼 정도로 구위 자체는 1군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에선 비록 삼진을 잡아내지 못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묵직한 구위로 상대 타자를 맞춰 잡으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최준용은 경기 후 “첫 타자는 직구로 승부해 보자는 마음으로 던졌고 아웃으로 처리한 뒤에는 안정감을 찾으면서 변화구도 함께 던졌다. 구종은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느린 슬라이더를 던졌다. 사실 볼도 많았는데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호투에는 노병오 투수코치의 경기 전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최준용은 “경기 전에 노병오 코치가 미트 한 가운데만 보고 강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면서 “조언대로 실천하려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LG에 3-9로 완패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샘슨이 4회 초부터 무너지며 승기를 일찌감치 내줬지만 롯데가 애지중지 키우는 최준용의 무실점 투구는 분명 큰 위안이었다. 앞으로 롯데에 최준용이 어떤 활력소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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