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10’·원더골·부상…다사다난했던 손흥민의 시즌

EPL 2019-2020 시즌 막 내려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7-27 19:50:1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개인 통산 123골 등 기록 경신
- 70m 질주골은 ‘최고 골’ 선정
- 성장된 모습에 다음 시즌 기대

27일 오전(한국시간) 일제히 치러진 38라운드 10경기를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9-2020시즌이 막을 내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8)도 이날 원정으로 치러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체이쿠 쿠야테와 볼을 다투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했다. 해리 케인의 선제 골에 힘입어 1-1로 비긴 토트넘은 첼시에 진 울버햄턴을 제치고 리그 6위로 올라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올 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어 한국인 유럽축구 최다 골을 경신하는 등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또 ‘70m 원더 골’로 팬을 들뜨게 만드는가 하면 오른팔 골절로 가슴 아프게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케인의 부재 때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 한편으로 데뷔 후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에서 ‘10-10클럽’에 가입하며 도움에도 눈을 떠 ‘만능형 공격수’로 성장한 시즌이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도움 6개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팀이 하락세를 보일 때 조제 모리뉴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우선’ 전술이 자리를 잡으면서 손흥민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다. 손흥민은 때로는 풀백 역할까지 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손흥민의 분투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티켓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나타내는 기록은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인상적인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70m 원더 골’이다.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폭풍 질주 후 넣은 골로 전 세계 팬을 흥분시켰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현지 여러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MOTD)’ 시즌 결산 프로그램에서도 ‘2019-2020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도 썼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트려 개인 통산 123골을 쌓았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유럽 통산 121골을 뛰어넘으며 한국인 유럽축구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EPL 통산 50·51호 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50골을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다.

하지만 이때 애스턴 빌라전 활약이 ‘독’이 됐다. 전반전 킥오프 30여 초 만에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상태에서 풀타임을 뛰며 2골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귀국 후 수술받은 손흥민의 시즌은 그대로 끝나는가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장됐다. 리그가 중단된 사이 손흥민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몸 상태를 회복했고, 병역특례에 따른 기초군사훈련도 소화하면서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

리그 재개 뒤 손흥민은 2골 3도움을 추가하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기록을 남겼다. 오는 9월 12일 개막하는 EPL 2020-2021시즌에는 손흥민이 또 얼마나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이진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