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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 세계 1위 고진영, 제주서 격돌

내일 삼다수 마스터스 티오프, KLPGA 2주 휴식 후 첫 경기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7-28 20:45:1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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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5개월 만에 공식대회 출전
- 고, 3년전 챔피언 영광 재도전
- 상승세 김효주·유해란도 출격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5개월 만에 공식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2주 동안의 휴식기를 보내고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그 무대다.
   
2주 동안의 휴식기를 보내고 하반기 첫 일정으로 시작하는 KLPGA 투어 제주삼다수오픈에서 골프여제 박인비(왼쪽 사진)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우승컵을 다툰다. 연합뉴스
박인비는 3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긴 공백을 뛰어넘어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박인비는 지난 2월 1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5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다. LPGA 투어는 호주여자오픈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됐다가 3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

KLPGA 투어도 지난해 12월 초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 이후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강제 휴식기’를 보내다가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으로 투어를 재개했다. 이 기간 국내에서 훈련하던 ‘해외파’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과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대거 KLPGA 투어에 출전해 김효주(25)와 유소연(30)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국내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주고자 불참하다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긴 휴식기의 공백을 이겨내고 박인비가 호주여자오픈 우승의 상승세를 살려낼지 관심을 모은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인비에 맞서 역시 해외파로 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5)도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 세 번째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공동 45위)과 한국여자오픈(6위)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은 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인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박인비는 공동 56위로 부진했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2018년과 2019년에도 함께 이 대회에 참가했다. 오지현이 우승한 2018년에는 각각 공동 23위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이 우승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고진영이 공동 13위, 박인비가 공동 8위에 올라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 외에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김효주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이정은(24), 일본에서 활약해온 이보미(32)와 배선우(26) 등 쟁쟁한 해외파가 대거 출격한다. 이정은은 이 대회에서 2017년 공동 3위에 이어 2018년에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들도 순순히 우승컵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루키 유해란(19)은 챔피언 자리 수성에 나선다. 유해란은 지난해 추천 선수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고, 올해는 K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유해란은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올 시즌 열린 8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4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포인트 1위이자 상금 2위인 이소영(23), 올해 첫 다승(2승)으로 상금 1위에 오른 박현경(20),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면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최혜진(21) 등 대표 강자들이 빠짐없이 출전한다. 올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리며, 대신 기존 3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로 일정을 확대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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