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훈 끝내기 3점 홈런...롯데, NC와 빗속 혈투서 11-9 역전승

정훈 9회 말 2사 1, 2루서 NC 마무리 원종현 상대로 짜릿한 역전포

9회 초 8-9로 뒤집혔지만 73분 간 우천 중단 이후 상황 180도 바뀌어

37일 만에 마운드 오른 노경은 4.2이닝 3자책... 송승준 구원승 거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경기. 9회 말 2사 1, 2루에서 롯데 정훈이 좌측담장을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허문회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 했던가. 롯데 자이언츠가 1시간이 넘는 우천 중단 이후 속개된 경기에서 활짝 웃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정훈이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올 시즌 처음 사직구장을 찾은 부산 갈매기 팬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날 롯데는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면서 11득점을 올려 모처럼 타선의 응집력을 선보였다. 37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4.2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시즌 초 방영했던 ‘롯데 시네마’를 다시 보는 듯 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6회 말까지 4회 말을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7회 말과 8회 말을 득점 없이 마친 롯데는 9회 초에 앞선 타석에서 만루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노진혁에게 역전포를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9회 초 하늘이 도왔다. 8-9로 뒤집힌 경기가 폭우로 1시간 넘게 중단된 이후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2사 1루에서 대타 오윤석이 볼넷으로 역전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후속 타자 정훈이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경기 후 정훈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이기게 되어 기쁘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이기 때문에 팬 여러분이 더욱 더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그동안 팀 전력에서 제외된 한동희(3루수)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린 롯데는 정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민병헌(중견수)-김준태(포수)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롯데 타선은 1회 말부터 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한동희가 볼넷을 얻으며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딕슨 마차도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치면서 2득점째를 올렸다. 이어 안치홍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쳤지만 이대호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말엔 2사 후 정훈이 2루타를 치고 전준우가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3회 말에는 민병헌의 적시타와 김준태의 땅볼을 묶어 2점을 추가했고 5회 말엔 마차도가 솔로포를 터트렸다. 6회 말 한동희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지난 21일 인천 SK전 부상 복귀 첫 등판에서 1.1이닝 동안 4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노경은은 시작부터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와 이명기를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낸 후 후속타자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강진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에 선행주자를 지웠다. 후속 타자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하는 듯 했지만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 초 투아웃 이후 박민우 이명기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내줬고 4회 초 김형준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이후 실책이 빌미가 돼 4실점째를 했다. 5회 초 2사 이후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로 몰리자 결국 이인복과 교체돼 내려왔다.

 이인복이 잘 버텨냈지만 6회 초 교체된 박진형이 7회 초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노진혁에서 만루 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이어 8회 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9회 초 노진혁에게 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늘은 롯데의 패배를 원하지 않았다. 73분 뒤 재개된 경기는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라와 9회 초를 마무리했고 9회 말 2사 후 정훈의 벼락같은 홈런이 나오면서 이날의 경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5. 5“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8. 8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이준석 "지광, 현금잔고 70억 증명서 제출하고 34억 원 체납, 이상한 일"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6. 6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