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개막 준비 “악”…프로농구 kt 부상주의보

주장 김현민 연습 중 인대 파열, 수술 안 해도 한 달 재활 불가피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7-29 20:48:3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년째 주장 부상 … 징크스될라
- 오용준도 근육 다쳐 짧은 휴식
- 서 감독 “경각심 갖고 몸 관리”

프로농구 부산 kt가 2년 연속 시즌 전 주장의 부상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김현민을 비롯해 기존 선수의 잦은 부상이 겹치면서 kt에 부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시즌 안양 KGC와의 경기 중 덩크슛하는 부산 kt 김현민. KBL 제공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주장을 맡은 김현민은 이달 초 팀 자체 연습경기에서 ‘블록’을 하려고 점프했다가 코트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의 발목을 밟아 오른쪽 발목이 뒤틀렸다. 운동 종료 10분을 남겨 놓고 코트에 쓰러진 김현민은 ‘악’ 소리를 질렀고 결국 발목 안쪽과 바깥쪽 인대가 끊어졌다.

29일 연락이 닿은 김현민은 “인대가 부은 데다 염증이 남아 안정을 취하며 진정시키고 있다”며 “수술도 고려했지만 통증이 미미해 비수술로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한 달여 휴식과 재활에 전념하면 내달 중 코트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선수단이 소집돼 최근 팀 훈련에 들어간 kt는 시작부터 암초를 만난 것이다. 새 주장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시즌 직전 비슷한 일을 겪은 바 있어 자칫 징크스에 빠지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2019-2020시즌을 앞둔 여름엔 김우람이 새 주장을 맡았지만 부상 재발로 인해 김영환에게 완장을 넘긴 바 있다.

김현민은 2017-2018시즌에도 개막전 1쿼터에서 오른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적이 있다. 경기력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야 제 컨디션을 찾은 김현민에게 이 같은 부상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는 “주장이 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선수단 소집 전부터 열심히 운동했는데 그게 독이 된 것 같다. 컨디션이 너무 좋으니까 과한 액션으로 이어졌고 결국 부상으로 돌아왔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kt는 예전부터 부상 선수로 시즌을 그르친 경우가 많다. 단적인 예로 지난 시즌 초반 허훈이 펄펄 날며 한때 팀이 7연승을 내달렸으나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곧바로 5연패를 당하는 등 3주 동안 팀 순위가 수직으로 하락했던 경험이 있다. 최근엔 김현민뿐만 아니라 현대 모비스에서 이적한 오용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짧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kt로선 부상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이날 서동철 감독은 “김현민은 지난해 김우람과 비교하면 부상 정도가 가볍다. 재활만 꾸준히 하면 내달 중 코트에 설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김현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경각심을 가지고 몸 관리에 신경 쓰는 수밖에 없다. 다만 부상 걱정으로 플레이가 위축될까 봐 염려스럽다. ‘액땜’이라 여기고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이 잦은 김현민은 올 시즌 주장을 맡아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그의 바람대로 다음 시즌 건강하게 전 경기를 소화해 부산 팬이 원하는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2020-2021시즌 KBL 프로농구는 오는 10월 9일 개막 예정이다. kt는 리그 개막일에 첫 경기를 치른다. kt 외국인 선수 존 이그부누와 마커스 데릭슨은 내달 10일 국내에 들어와 2주 자가격리를 거친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0. 10“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7. 7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8. 8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3. 3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9. 9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10. 10‘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