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위기의 서준원, 2년 차 징크스 날려라

상대 타자 압도할 결정구 부족, 이달 들어 3경기 연속 조기 강판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7-30 20:24:2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평균자책 9.59 … 전월 대비 3배
- 허 감독 “투구 양호 … 부진 아냐”

롯데 자이언츠 2년 차 투수 서준원의 부진이 심상찮다. 특히 7월 들어 연패의 깊은 터널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충분한 휴식을 부여받았음에도 결정구가 흔들리고 제구 또한 잡히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서준원은 지난 4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 하며 시즌 4승째를 챙긴 이후 10일 두산 베어스전 4이닝 7실점, 17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나란히 3이닝 5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달 초 3점대(3.95)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ERA)은 5.29까지 올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2에서 이날 현재 1.50으로 급증했으며 승리확률기여(WPA) 역시 이달 초 0.126에서 -0.330으로 바뀌었다. 월별 ERA는 지난달 3.43에서 이달 9.59로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투구 수 역시 지난달 21이닝 319개에서 이달 16이닝 347개로 비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결정구 부족이 컸다. 투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확실한 결정구나 자신감이 없어 유인구를 던졌다가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렸고 결국 속절없이 난타당했다. 지난 26일 키움전 1회 말 투구 내용에서 이 같은 서준원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는 박동원을 상대로 투 스트라이크를 손쉽게 잡고도 적시타를 내줬고 전병우 역시 투 스트라이크 이후 파울을 계속 맞으며 결국 2타점 안타를 허용했다. 아웃을 잡아야 할 타자에게 결정구가 먹히지 않으면서 투구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의 제구력 문제가 서준원에게도 드러나고 있다. 64.2이닝 동안 20개의 볼넷을 내줘 9이닝 당 평균 2.8개를 기록 중이다. 고의4구(1개)와 사구(5개)까지 포함하면 9이닝당 평균 3.6개다. 볼넷 허용 수치는 적지만 문제는 올 시즌 기록한 20개의 볼넷 중 무려 18개를 좌타자에게 허용할 정도로 좌타자 상대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서준원이 지난 시즌 빡빡한 일정과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했던 체력적 부담이 2년 차인 올 시즌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표한다. 서준원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이에 허문회 감독은 등판 및 투구 수를 조절하면서 서준원의 부하를 최소화하고자 관리하고 있다.

허 감독은 키움전에 등판한 서준원의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다. 그는 “서준원의 공은 괜찮다. 부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감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투수들도 장기레이스에서 부진한 경기를 몇 번 치른다. 올 시즌 국내에선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부진을 최대한 빨리 극복해내는 것도 에이스라면 갖춰야 하는 덕목 중 하나다.

서준원이 비록 신인급 투수이긴 하지만 지난해 데뷔 시즌에 33경기나 출장하면서 100이닝 가까이 던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롯데의 에이스를 자청한다면 하루빨리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는 지금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허 감독의 배려와 신뢰를 받는 서준원으로선 그 어느 때보다 호투가 절실하다. 내달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이지원 기자

◇ 서준원 최근 투구 지표 변화

일자

ERA

WHIP

WPA

2020

7월   4일

3.95

1.32

0.126

 

7월 10일

4.30

1.36

-0.392

 

7월 17일

4.82

1.44

-0.349

 

7월 26일

5.29

1.50

-0.330

※ ERA = 평균자책점, WHIP = 이닝당 출루 허용률
  WPA = 승리 확률 기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4. 4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3일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