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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 이탈리아 소녀들과 지붕서 ‘이색 테니스’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8-02 20:01:1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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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가 지붕 위에서 테니스 경기를 벌였다.
로저 페더러가 옥상에서 이탈리아 소녀들과 테니스를 하고 있다. ATP 홈페이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페더러가 이탈리아 리구라의 건물 지붕에서 이탈리아 소녀 두 명과 함께 테니스 경기를 즐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두 명의 이탈리아 소녀는 13살 비토리아와 11살 카롤라로 지난 4월 코로나19에 시달리던 이탈리아에서 ‘지붕 위 테니스’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ATP 투어는 “당시 이들의 지붕 위 테니스는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90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며 “페더러가 지난달 같은 장소를 방문해 이 소녀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비토리아와 카롤라는 자신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인 줄 알고 나왔다가 옆에 서 있는 페더러를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페더러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길을 사이에 두고 지붕 위에서 테니스 경기를 했다.

페더러는 영상에서 “지금까지 세계적인 장소에서 여러 번 경기했지만 이번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우리는 이번 지붕 위 테니스로 어디에서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마친 뒤 두 소녀와 함께 식사하며 시간을 보낸 페더러는 영상을 통해 “라파엘 나달과 얘기해서 너희들을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의 서머 캠프에 초청했다”고 마지막 선물도 전달했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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