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서핑협회가 대한체육회의 한시적 준회원단체로 승인됐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서핑 종목에서 두드러진 활약이 나타나면 상위 단체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준회원단체 승인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6차 이사회에서 대한서핑협회를 한시적 조건부 준회원단체로 승인 가결했다. 애초 지난 5월 대한체육회 가입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미뤄져 이제야 지위를 인정받은 것이다.
체육회는 대한서핑협회를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까지 한시적 준회원 단체로 가입시키고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시 예산 확보 시점부터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표급 선수들은 국제대회 출전 경비를 자비로 충당하면서 훈련 및 대회 참가에 어려움이 많았다. 선수들에겐 가뭄의 단비가 된 셈이다. 다만 서핑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할 경우 준회원 자격이 상실된다.
대한서핑협회는 2008년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서핑 문화 정착과 선수 육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12월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장창익 대한서핑협회장은 “서핑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것은 좀 더 객관적인 점수와 평가를 받는 진정한 스포츠로 넘어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