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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월요예선 거친 2부 투어 김성현, KPGA선수권 제패

5언더파 275타 … 2위와 1타 차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8-09 19:51:38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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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투어에서 뛰는 김성현이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를 제패하며 ‘인생 역전’을 이뤘다.

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김성현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KPGA 제공
김성현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함정우, 이재경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급 대회에서 작성했다.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먼저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성현은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이 없어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했다. 스릭슨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그는 지난 3일 KPGA 선수권대회 월요예선에 응시해 출전권을 따냈다.

코리안투어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쥔 것은 김성현이 처음이다. 김성현은 공동 45위를 한 KPGA 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코리안투어에 출전했다.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은 김성현은 단박에 상금랭킹 1위를 꿰찼고, 2025년까지 뛸 수 있는 코리안투어 출전권과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까지 받았다.

3라운드를 선두에 네 타 차 공동 8위로 마친 김성현을 우승 후보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김성현은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 힘든 코스에서 8번(파4), 9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성 버디로 마침내 한 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2위 그룹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성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람의 방향 때문에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우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면서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게 약점인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계속 노력해 미국 무대에도 진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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