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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없는 팬투표…롯데, 8년 만에 ★ 싹쓸이?

‘베스트12’ 투표 2일 차 상황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8-11 19:59:4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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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상승세에 팬들 폭발적 지지
- 초반 인기몰이 ‘대세 팀’ 떠올라
- 허 감독 “팀에 동기 부여될 듯”

- 선발 스트레일리, 유격수 마차도
- 드림올스타 12명 거인으로 장식

시즌 초 6연승을 달리면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간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초반 인기몰이로 올 시즌 ‘대세 팀’으로 떠올랐다. 롯데가 이 같은 기세를 유지하면 8년 만에 전 포지션에서 올스타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12 투표를 진행 중이다. 비록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지만 11일 오후 3시 기준 롯데가 속한 드림 올스타 포지션에는 롯데 선수가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올스타는 롯데를 비롯한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kt wiz, 삼성 라이온즈가 속한 드림 팀과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속한 나눔 팀으로 나뉘며, 각 구단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 중 팬 투표를 통해 양 팀 ‘베스트12’ 총 24명을 선발한다. 후보는 포지션별로 투수 3명(선발, 중간, 마무리)과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 각 1명, 외야수 부문 3명이다.

드림 올스타의 포지션별 선수를 살펴보면 롯데의 주전 선수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 부문에는 댄 스트레일리가 3만151표를 받아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1만2755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중간투수와 마무리투수 부문에서도 각각 구승민(2만6722표), 김원중(2만9971표)이 1위에 올랐다.

내야와 외야도 롯데가 지배했다.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3만2761표를 받아 양 팀 전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1루수 정훈(2만4453표), 2루수 안치홍(2만7762표), 3루수 한동희(2만4368표)도 득표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외야수 세 자리 역시 손아섭(2만8533표)과 전준우(2만5425표), 민병헌(2만3631표) 등 롯데가 독식했다. 롯데의 취약 포지션인 포수 부문도 김준태가 선두에 올랐고 지명타자 부문엔 이대호가 이름을 올렸다.

롯데의 올스타 포지션 싹쓸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롯데는 2012년 프로야구 최초로 전 포지션에서 올스타를 배출하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에는 올해처럼 중간투수와 마무리투수를 따로 선정하지 않고 총 10명을 뽑았다. 선수 구성을 살펴보면 투수 송승준, 포수 강민호, 1루수 박종윤, 2루수 조성환,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 외야수 손아섭, 전준우, 김주찬, 지명타자 홍성흔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를 배출했다.

롯데는 현재 리그 순위 7위에 불과하지만 8월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부산 갈매기’ 팬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만 보여주면 구름 관중과 올스타 팬 투표 독식 등으로 보답했던 거인 팬이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올스타 팬 투표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투표 현황을 잠깐 봤는데 롯데 팬의 성원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롯데라는 팀은 선수들이 뛰기에 아주 좋은 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 투표는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 26일간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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