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 땅 밟은 이그부누, kt 배려에 ‘의리슛’ 쏠까

NBA 하부리그 출신 211㎝ 장신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8-13 19:58:0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단, 맞춤형 자가격리 준비
- 이그부누 “최적 몸 상태 만들 것”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외국인 선수 존 이그부누가 국내에 들어왔다. 당장 팀원과 손발을 맞출 수 없는 점이 안타깝지만 kt의 배려가 ‘의리 슛’으로 보답받을지 주목된다.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외국인 선수 존 이그부누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kt 제공
이그부누는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0-2021시즌 국내 무대를 누빌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밟았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이그부누는 2m 11㎝의 장신으로 2019-20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0.3득점과 7.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타 구단 대비 높이에 열세를 보이는 kt의 입장에서 이그부누는 필요한 존재다. 지난해 활약했던 노장 바이런 멀린스와 신장이 비슷한데 26세로 나이가 어리고 신체 조건도 뛰어나 kt로선 올 시즌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이그부누는 기동성까지 보유하고 있어 인사이드 빅맨으로 손색없다”고 소개했다.

당장 이그부누를 기다리는 것은 2주간의 자가격리다. 앞서 프로야구 일부 구단은 외국인 선수 입국 이후 특별한 훈련 없이 2주 동안 숙소에 머무르게 했다. 하지만 kt는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지역 구단인 롯데가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의 빠른 복귀를 위해 개인 훈련이 가능한 별도의 숙소를 마련한 것처럼 선수 맞춤형 자가격리를 준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타 구단도 마찬가지였겠지만 kt 역시 최근 까다로워진 외국인 입국 절차에 대비, 미국 현지 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위한 자료를 매일 제출했고 결국 동의를 얻었다. 이그부누가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일찍 입국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사전 작업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구단 차원에서 수원 팀 훈련장 인근에 숙소를 마련해 이그부누가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kt 관계자는 “이 기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 수 있게 방 하나에 운동 기구를 갖춰 훈련장 못지않은 환경을 갖췄다. 식사 역시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이그부누 입맛에 맞는 식단을 미리 준비해 놨다”고 설명했다.

kt의 배려에 감동한 이그부누는 “꾸준히 체력을 단련해 최적의 컨디션으로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면서 “부산 팬의 열정적인 응원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한국 문화를 미리 알아봤다”면서 “격리 기간 책을 많이 읽어 한국 무대에 하루빨리 적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마커스 데릭슨은 오는 19일 입국할 예정이다. 데릭슨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에서 뛴 경험이 있으며 자가격리 중인 센터 이그부누와 골밑에서 협업 관계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kt는 데릭슨의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되면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팀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10. 10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3. 3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4. 4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5. 5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6. 6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7. 7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8. 8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9. 9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10. 10‘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 1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2. 2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3. 3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4. 4"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5. 5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6. 6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7. 7‘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8. 8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9. 9“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10. 10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3. 3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4. 4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5. 5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6. 6'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7. 7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8. 8'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9. 9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10. 10'보조배터리 화재' 제주항공 여객기, 11일 새벽 1시40분에 제주 도착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