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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당 볼넷 4개…“류현진 낯설어”

MLB닷컴 의문스러운 기록소개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8-13 19:58:4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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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개 … 제구력 문제 제기
- 류 “다음엔 사사구 없는 경기”

아직 네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의 볼넷 허용이 급등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은 ‘말도 안 되는 통계(Crazy stats)’라며 의아하게 여기는 모습이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4분의 1 시점에서 본 놀라운 기록(Crazy 2020 stats at the quarter mark)’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 시즌 각 구단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기록들을 뽑아 소개했다. MLB닷컴은 “정상적 시즌이라면 자리를 잡을 시기지만, 일정이 축소(팀당 60경기)됐고 일부 팀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상한 통계도 속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토에서는 류현진의 볼넷이 예상 밖이라며 올 시즌 네 경기의 9이닝당 볼넷 허용이 4.05개에 이르는 점을 지적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최고의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특히 이상하다. 류현진은 작년 9이닝당 볼넷 허용 1.2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에 오른 투수다. 지난 시즌 볼넷 9개를 내주는 데는 무려 17번의 선발 등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이란 점에서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에이스의 필수요건인 이닝이터의 자질을 보이려면 볼넷부터 줄여야 한다. 다행히 류현진은 토론토의 임시 홈구장인 뉴욕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지난 12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볼넷을 2개만 내주는 등 날카로운 제구력을 보여줬다. MLB닷컴은 “이 부문 통계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말린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다음 등판에선 투구 수를 100개까지 늘리고, 볼넷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이 밖에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의 광속구 속도와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천 옐리치의 부진한 타율 등을 이상한 통계로 소개했다.

디그롬은 평균 직구 속도가 시속 98.5마일(158㎞)로 250구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빠르고, 옐리치의 타율은 0.164에 불과하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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