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신랑 이정협도 1골 1도움 활약
- 상위 스플릿으로 도약길 열려
‘새신랑’ 이정협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6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
| 지난 22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부산 강민수가 전반 선제 골을 넣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
부산은 지난 22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민수와 이정협의 연속 골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10일 역시 구덕운동장에서 FC 서울과 맞붙어 거둔 2-0 승리 이후 43일 만이다.
6경기 연속 무패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부산은 이후 3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14일 16라운드 성남 FC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부산은 포항전 승리로 다시 상위 스플릿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5월 개막전에서 당했던 포항전 0-2 패배도 설욕했다.
부진 탈출을 노린 부산은 포항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에 나섰다. 이정협을 전방에 내세워 중원에 숫자를 늘리며 포항을 압박한 부산은 이날 첫 슈팅이 선제 골로 연결됐다. 박종우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이를 잡은 포항의 팔라시오가 공격으로 전환하던 순간 박종우가 몸싸움을 벌였다. 팔라시오가 넘어지며 찬 공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자 이정협이 오른발로 뒤쪽으로 내줬고, 달려들던 강민수가 오른발로 잡아 슛해 포항의 그물을 흔들었다.
선제 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나간 부산은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포항 송민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부산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시도한 왼발 슛을 부산 골키퍼 최필수가 다리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부산은 전반 33분 추가 골을 터트렸다. 혼전 중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슛을 시도한 이동준이 포항 김광석과 충돌해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정협이 키커로 나서 전반 35분 추가 골을 꽂아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지난 16일 결혼한 새신랑 이정협의 자축포였다.
전반을 두 점 앞선 채 마친 부산은 후반 13분 추격 골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 때 교체로 들어간 이광혁의 골이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팔로세비치가 낮게 찔러넣은 공이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일류첸코를 지나 오른쪽으로 흐르자 달려오던 이광혁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부산은 곧바로 1분 뒤 호물로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공을 이동준이 슛했지만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부산은 후반 35분 포항의 김상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경기 막판 수적 우세를 안았다. 경기를 2-1로 끝낸 부산은 모처럼 홈에서 승리를 맛봤다. 승점 3점을 챙긴 부산은 4승 7무 6패(승점 19)를 기록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