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위태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두세 계단 오르내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언제 시즌이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FC 서울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부산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일격을 당한 부산은 4승 7무 7패(승점 19)를 기록해 9위로 처졌다.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로 7위로 올라갔다가 한 경기 패배로 다시 9위로 미끄러졌다.
현재 K리그1은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 모두 순위 다툼이 혼전 양상이다. 1위 울산 현대(승점 45)와 2위 전북 현대(41점)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3위 상주 상무(31점)부터 4위 포항(28점), 5위 대구 FC(26점)가 중위권 경쟁을 벌인다. 이어 6위 강원 FC(21점)부터 11위 수원(17점)까지는 최대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는다. 7위 광주 FC와 8위 서울은 승점이 같아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라운드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부산이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면 서울전 승리가 중요하다. 서울은 순위표에서 부산보다 한 계단 위에 있다. 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주 18라운드에서 울산에 0-3으로 지며 상승세가 꺾였지만 유럽 무대에서 복귀한 기성용이 합류하며 힘을 보탠다.
부산은 지난 수원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정협의 회복 정도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정협은 수원전에서 전반 2분 선제 골을 터트리며 포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쐈다. 하지만 전반 막판 공중볼 경합 중 허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서울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경기 당일 몸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