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도전
- 발렌시아 이강인도 새 시즌 시작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이번 주말부터 2020-2021시즌의 문을 연다.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시작으로 오는 13일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개막하고, 19일과 20일엔 각각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새 시즌을 맞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7월 2019-2020시즌이 종료된 지 두 달여 만이다.
특히 올 시즌 축구 팬은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사진)부터 기대주 이강인까지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네 개 리그에 태극전사가 출전해 골망을 흔들 예정이다.
국내 팬이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역시 손흥민이다. 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4일 에버턴과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시즌 1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를 달성함과 동시에 EPL 올해의 골도 수상하며 뜻깊은 한 해를 보낸 손흥민은 최근 프리시즌 네 경기에 모두 출전해 네 골을 기록하면서 새 시즌 골 감각을 예열했다. 손흥민은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EPL은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 우승팀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빅4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력을 보강한 맨시티와 첼시, 맨유가 리버풀과 격차를 얼마나 좁힐지, 지난 시즌과 달리 리버풀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여기에 토트넘을 비롯해 FA컵과 커뮤니티 실드를 석권한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에버턴 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을 노린다.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도 오는 14일 새벽 4시 레반테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좀처럼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강인에게 이번 시즌은 유럽 성인 무대 안착 여부를 가를 중요한 시험대다. 이강인 역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세 명의 한국 선수가 개막을 기다린다. ‘프라이부르크 듀오’ 권창훈과 정우영은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을 합작하는 등 팀 승리에 기여도를 높이고 있어 반전의 기대감을 높인다. 올 시즌 라이프치히로 둥지를 옮긴 황희찬도 팀 적응을 마치고 개막전 출격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달 22일 새 시즌 문을 연 프랑스 리그1에선 보르도의 황의조가 득점포를 가동한다. 앙제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황의조는 12일 리옹과의 리그1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