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마운드에 선 양 팀의 선발 투수가 낯익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김광현, 밀워키 선발은 조시 린드블럼이다. 만약 시간을 1년 전으로 되돌린다면 인천 문학구장이나 서울 잠실구장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불과 1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를 대표했던 두 명의 투수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에서 맞붙었다. KBO에서 나란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두 명의 투수에게 이날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6일 신장 경색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13일 만에 복귀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린드블럼은 훨씬 절박했다. 빅리그 선발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부진해 불펜으로 강등됐던 린드블럼은 더블헤더를 맞아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참고로 KBO리그에서 둘은 통산 5번 선발로 대결했다. 2016년 김광현이 당시 롯데 소속이던 린드블럼과 3차례 대결해 2승을 거뒀다. 이후 린드블럼이 두산으로 옮긴 뒤 2018년 한국시리즈 4차전과 지난해 4월 16일 정규리그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둘에게 모두 만족스러웠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7회 마운드에 오른 것도 처음이고 한 경기 6개의 삼진을 뺏은 것도 처음이다. 다만 피안타 3개를 모두 2루타로 내주고 볼넷 3개도 허용했지만 김광현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실점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벌여 평균자책점을 0.83에서 0.63으로 더욱더 낮췄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0.33이다.
린드블럼 역시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5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1-2로 역전패하면서 김광현의 시즌 3승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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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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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린드블럼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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