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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파이널A 멀어진 부산, 이제는 잔류 고민

강원 FC에 1-2 패 … 리그 10위, 20일 2위 전북 원정경기만 남아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9-17 19:57:1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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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우의 수 따져도 중위권 희박
- 한 자릿수 순위가 현실적 목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파이널A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앞으로 남은 정규라운드 1경기와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 한 자릿수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다음 목표가 됐다.
지난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동점 골을 넣은 부산 아이파크 김동우(왼쪽)가 도스톤벡의 축하를 받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은 지난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7분 강원 이영재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직전 20라운드에서 각각 9위와 10위로 순위표에 나란히 있던 강원과 부산은 둘 다 이기면 파이널A 진출 커트라인인 6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양보 없는 한판을 벌였다.

부산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이동준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골문을 훌쩍 벗어났다. 강원도 전반 6분과 15분 조재완이 잇달아 슛을 날렸다. 부산은 전반 27분 호물로의 슛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이후로는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을 무승부로 마쳤다.

전반에 세 차례 부산 골문을 노린 강원의 조재완이 후반 11분 0의 균형을 깼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이현식의 크로스를 부산 수비 2명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왼쪽으로 쇄도하던 조재완이 밀어 넣었다.

부산은 9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호물로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리자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김동우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동점 골을 꽂았다. 김동우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이자 2018년 9월 30일 이후 거의 2년 만에 터진 골이었다.

하지만 부산은 교체로 들어온 강원 이영재에게 후반 37분 결승 골을 얻어맞았다. 이영재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조재완에게 패스했고 조재완이 다시 패스하자 논스톱 왼발 중거리 슛으로 부산의 골문 왼쪽 상단을 꿰뚫었다. 이영재의 시즌 1호 골이 부산의 파이널A 진출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골이 됐다.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 이후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했던 부산은 이날 패배로 4경기 연속 무승으로 4승 9무 8패(승점 21)를 기록해 10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파이널A와 파이널B 팀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일제히 치러지는 K리그1 22라운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부산은 울산 현대와 1위 다툼을 벌이는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부산의 파이널A 진출은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부산이 6강에 들려면 전북을 8골 차 이상으로 꺾어야 함은 물론, 6위 강원(승점 24)과 7위 FC 서울(승점 24)이 모두 패하고, 8위 광주 FC(승점 22)와 9위 성남 FC(승점 22)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는 기적을 기대해야 한다.

이제 부산의 현실적인 1차 목표는 잔류이고 2차 목표는 한 자릿수 순위다. 부산과 리그 최하위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점 차이는 고작 3점이다. 인천은 최근 6경기에서 대구 FC, 강원, 서울을 격파하며 4승 1무 1패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부산은 인천과는 1승 1무, 11위 수원 삼성과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부산이 목표를 이루려면 버거운 상대이기는 하지만 22라운드 전북과의 대결에서 승점 1점이라도 쌓을 필요가 있다. 주포 이정협과 수비의 핵심인 강민수가 빠진 부산이 위기를 넘기고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팬의 관심이 쏠린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프로축구 K리그1 순위
  (21라운드 기준, 승점 같을 땐 다득점 우선)

순위

팀

승점

승-무-패

득점

1

울산

47

14-5- 2

44

2

전북

45

14-3- 4

36

3

상주

38

11-5- 5

26

4

포항

35

10-5- 6

37

5

대구

30

8-6- 7

36

6

강원

24

6-6- 9

26

7

서울

24

7-3-11

19

8

광주

22

5-7- 9

26

9

성남

22

5-7- 9

19

10

부산

21

4-9- 8

21

11

수원

18

4-6-11

18

12

인천

18

4-6-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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