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윙드풋의 러프를 뚫고 US 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주인공은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샘보(미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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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한국시간) PGA 투어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샘보가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USATODAYSports연합뉴스 |
디샘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샘보는 2위 매슈 울프(미국·합계 이븐파 280타)를 6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6억 원)다.
지난 7월 로켓모기지 클래식에 이어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디샘보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샘보는 이번 우승으로 같은 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9위보다 4계단 올라간 5위를 차지했다.
디샘보는 선두 울프에 2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는데, 이날 컷 통과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홀로 언더파를 치고 우승한 선수는 1955년 잭 플렉(미국)에 이어 디샘보가 두 번째다. 디샘보는 최종합계에서도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 앞서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다섯 차례 US오픈에서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한 사례는 1984년 4언더파로 그레그 노먼(호주)과 연장전을 펼친 퍼지 죌러(미국)가 유일했는데, 올해 디샘보가 그보다 타수를 더 줄여 윙드풋에서 역대 세 번째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22)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치고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2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기존 최고 순위는 2018년 PGA 챔피언십 공동 42위였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