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펜 전환 서준원, 롯데 5강 경쟁 ‘필승카드’ 될까

허문회 감독, 2년 차 보호 차원…130이닝 등판 제한해 보직 이동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9-24 20:00:4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 중간계투로 2경기 부진에도
- 시즌 막판 불펜 피로 경감 역할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이어가는 데에는 마운드의 안정을 꼽을 수 있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다 해주고 불펜 또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끈다. 여기에 최근 선발로 뛰던 서준원이 불펜으로 보직 이동하면서 거인 마운드의 무게감을 더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서준원이 불펜 합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이지 못하면서 거인 허리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서준원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5회 초 김건국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올라오자마자 얻어맞으면서 0.2이닝 1실점으로 흔들렸다. 특히 5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에게 홈런을 맞으며 승기를 kt에 넘겨줬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3-8로 벌어졌고 갈 길 바쁜 롯데는 끝내 5-10으로 졌다.

불펜 전환 두 경기 연속 아쉬운 모습이다.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한 서준원은 6회 초 흔들리던 선발 투수 노경은의 뒤를 이어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 잡고 내려갔다. 첫 타자 알테어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안타를 맞으면서 고효준과 교체됐다. 고효준이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줘 서준원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허문회 감독은 시즌 전부터 2년 차 투수 서준원의 등판을 ‘130이닝’으로 제한했다. 향후 성장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는 “서준원은 아직 어리다. 뼈가 다 자라지 않았다. 올 시즌 130이닝 이상을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은 던지고 싶겠지만 선수를 보호하려 한다”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총 20경기에서 97이닝을 소화한 서준원의 선발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ERA) 5.01을 기록했다.

서준원은 지난 시즌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거인 마운드를 지켰다. 총 33경기에 등판해 97이닝을 던졌고 4승 11패 ERA 5.4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불펜 경험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개막전부터 두 달 가까이 총 14경기에 등판해 ERA 6.75로 부진했다. 선발로 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올 시즌 막판 보직 변경이 투수에게 오히려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등판 간격이 보장되는 선발 투수보다 불펜 투수는 매일 불펜에 대기하면서 몸을 풀어야 한다. 때로는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가 승부처에서 전력으로 투구해야 한다. 선발 투수보다 체력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공 하나하나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실투는 용납이 안 된다. 선발 등판 땐 실투로 인해 장타를 맞고 실점을 해도 타자를 믿고 다시 집중하면 되지만 승부처에서 등판할 땐 공 하나하나 집중해야 한다. 서준원이 kt전 장성우에게 맞은 홈런은 5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던지다 실투가 된 것이다.

이제 두 경기 불펜으로 출전한 서준원을 평가하긴 섣부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서준원이 허리를 맡으면서 불펜 과부하를 막고 그의 장점인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본인도 불펜 보직에 애착을 가진 건지도 모른다. 과연 허 감독이 언급한 대로 서준원의 불펜 합류가 롯데의 승리 확률을 높이는 ‘필승 카드’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롯데 서준원 최근 두 시즌 선발·불펜 성적

시즌

보직

등판수

이닝

ERA

성적

WAR

2019

선발

16

77.2

5.45

4승9패

0.62

불펜

17

19.1

5.59

2패

0.01

2020

선발

20

97.0

5.01

7승5패

0.74

불펜

 2

 1.0

18.0

없음

-0.12

※ ERA=평균자책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