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인 류현진이 팀의 가을 잔치 포문을 여는 건 당연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찰리 몬토요 블루제이스 감독은 다소 신중한 판단을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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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투구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AP연합뉴스 |
27일(한국시간) 몬토요 감독은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몸 상태는 정말 괜찮다. 나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류현진은 어느 경기에 내보내건, 우리는 승리할 기회를 얻는다. 1차전, 2차전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MLB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블루제이스는 오는 30일부터 3전 2선승제의 MLB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승리를 이끌며 가을 잔치에 나서는 류현진이 이번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예상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양키스전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00개의 공을 던졌고 몬토요 감독은 이튿날 “류현진이 약간의 통증을 느낀다”고 전하면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예측이 어려워졌다. 몬토요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부상은 없다. 휴식이 더 필요한지 살펴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일단 토론토는 1,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투수를 류현진, 타이후안 워커, 맷 슈메이커 등 3명으로 늘려놨다. 류현진은 토론토 입성 첫해인 2020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리며 1선발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가장 확실한 선발 카드인 류현진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1차전에 등판해 결과가 좋지 않으면 블루제이스는 큰 위기에 빠진다. 몬토요 감독과 구단은 이번 가을 가장 중요한 선택을 앞뒀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