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처음 우승하는 데 10년이 걸렸던 안송이(30)가 10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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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송이가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안송이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따내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던 안송이는 두 번째 우승 트로피는 10개월 만에 손에 넣었다. 데뷔 이후 237번째 경기에서 첫 우승을 따냈던 안송이는 두 번째 우승까지는 1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 원.
선두 이소미(21)에 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송이는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3번 홀(파5) 보기로 공동 2위 그룹으로 잠시 내려왔지만 14번 홀(파3) 버디로 선두에 오른 뒤 끝까지 1위를 지켜 우승까지 내달렸다. 장하나(28), 장수연(26), 박채윤(26), 허다빈(22), 김우정(22) 등 5명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역시 1타 차로 3명이 공동 7위에 올랐고 다시 1타 차로 4명이 공동 10위를 기록할 정도로 안송이는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유지했지만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위(7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마지막 날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려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에 오른 최혜진(21)은 이번 시즌에 참가한 10개 대회에서 9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 1위 박현경(20)은 공동 42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첫날 공동 선두(6언더파 66타)에 나서 파란을 예고했던 인기 스타 유현주(26)는 2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떨어진 뒤 이날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42위(1언더파 215타)로 내려앉았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