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햇빛이 야속해…롯데, 타구 놓치며 승기 날려

KIA에 끝내기 안타로 1-2 무릎…스트레일리 7이닝 호투 빛바래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9-27 19:50:3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전날 모처럼 뜨겁게 타올랐던 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하루 만에 다시 차갑게 식어버렸다. 거인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는 호투하고도 또 한 번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롯데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1-2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7이닝 동안 총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진 데다 수비마저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자멸했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선빈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에이스답게 프레스턴 터커를 삼진으로 요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중심 타선인 최형우와 나지완을 각각 유격수 플라이,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말과 3회 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스트레일리는 4회 말에 점수를 내줬다. 터커와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또 한 번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나지완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김태진에게 적시타를 맞고 이날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이후 3이닝 동안 별다른 위기 없이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잠재우며 7회 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4회 말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이 1할대에 머물 정도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이날도 발휘하며 거인 에이스의 존재감을 뽐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거인 타선은 양현종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에 연신 헛스윙으로 일관했다. 롯데는 5회 초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다가 정보근의 행운의 내야 안타로 이날 처음 1루를 밟았을 정도로 부진했다.

롯데는 8회 초 실마리를 찾았다. 이병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마차도의 보내기 번트로 이날 첫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윤석이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속 공격에서 1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지만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동희 역시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역전에 실패했다.

9회 말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 롯데를 외면했다. 10회 초 1사 2루 기회마저 날린 롯데는 10회 말 야수 정면으로 비친 강렬한 햇빛 때문에 평범한 플라이가 장타로 변하는 불운이 찾아왔다. 선두 타자 최원준의 뜬공을 손아섭이 타구 위치를 놓치면서 3루타로 만들어 준 것이다. 만루 작전을 택한 롯데는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김태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지원 기자

▶광주(27일)

롯데 

000 000 010 0 

1

KIA

000 100 000 1

2

▷승 = 박준표(5승 2패) ▷패 = 박진형(1승 4패)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