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을 늦춰 개막한 유럽 프로축구 리그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주 연속해서 확진자가 나왔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한 팀에서 10명 넘게 양성 판정을 받아 리그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
|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왼쪽)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리버풀이 3-1로 승리했다. AP연합뉴스 |
개막 후 1차 코로나19 검사(8월 31일~9월 6일·1650명 검사)에서 3명, 2차 검사(9월 7~13일·2131명 검사)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EPL은 3차 검사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27일 사이에 1595명의 선수와 구단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10명은 2020-2021시즌 EPL 개막 이후 최다 인원이다.
20개 EPL 클럽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확진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양성 반응을 보인 10명은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는 제노바에 연고를 둔 제노아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제노아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구단 직원이 1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골키퍼 마티아 페린과 미드필더 라세 쇠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 28일 열린 나폴리와의 2020-2021 세리에A 2라운드 원정 경기(0-6 패)에 뛰지 못한 뒤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제노아와 연고지가 같은 삼프도리아도 이날 AS 모나코(프랑스)에서 임대 영입한 세네갈 국가대표 윙어 케이타 발데가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