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PS행 막판 순위 경쟁
- K리그 울산·전북 선두다툼 볼만
- 4일 부산 꼴찌 탈출 벼랑끝 승부
- 강원 영월군서 장사씨름대회
- 부산 갈매기씨름단 우승 노려
- LPGA 숍라이트 클래식 개최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에 가득 찬 보름달만큼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올 추석에는 ‘민족의 대이동’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집에서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며 연휴를 보내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현명한 ‘연휴 계획’일 수 있다.
먼저 명절 하면 씨름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국내 내로라하는 장사들이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총출동해 모래판을 뜨겁게 달군다. 다음 달 4일까지 강원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남녀 20여 개 팀, 선수 190여 명이 출전해 29일 여자부 개인전·단체전 예선전을 시작으로 30일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정전, 10월 1일 개회식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2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3일 한라장사(105㎏) 결정전, 4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씨름계의 다크호스인 부산 갈매기씨름단도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다.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오흥민을 필두로 최중경(금강급), 이영호와 이석기(이상 한라급), 박준규(백두급) 등 다섯 명이 모래판을 달굴 예정이다. 김태우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훈련과 연습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다른 팀도 비슷한 상황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매 경기 부산 갈매기 팬의 애간장을 태우며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는 롯데 자이언츠는 운명의 한 주를 맞이한다. 롯데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만난다. 지난주 2승 4패로 부진했던 롯데는 지난 28일 기준으로 58승 57패 1무로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기며 리그 순위 7위에 머물렀다.
이번 주 4승 이상을 기록해야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이 5승 5패로 팽팽하기에 충분히 반등을 노릴 수 있고 한화 역시 8승 5패로 우위에 있어 연승을 달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다만 한화에 끝내기 패배가 세 번 있기에 방심해선 안 된다. 그리고 선수단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서울 잠실구장을 거쳐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하는 강행군도 경기력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축구 팬들도 눈 돌릴 틈이 없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은 연휴 기간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다. 승점 51로 같고 다득점으로 1, 2위가 갈린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과 다득점이 같고 골 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로 처진 부산 아이파크는 다음 달 4일 FC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탈꼴찌를 노린다.
해외파 선수들도 연휴 기간 골을 정조준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한동안 떠나는 게 아쉽지만 황희찬(라이프치히), 이승우(신트트라위던), 이강인(발렌시아), 황의조(보르도)는 모두 오는 4일 출격을 준비 중이다.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는 없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진규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