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이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새로 탄생한 두 ‘메이저 퀸’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는 가운데 톱 랭커들의 메이저 트로피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엔 코로나19 여파로 에비앙 챔피언십이 취소되면서 메이저 대회가 5개에서 4개로 줄어 이 대회 이후에는 오는 12월 US여자오픈밖에 남지 않는다.
지난 8월 AIG 여자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304위에 LPGA 투어 출전권도 없이 나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조피아 포포프(독일)와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3년여 만의 우승을 메이저 대회 연장 승리로 장식한 이미림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국내에 머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 이 대회에는 불참하지만, 2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 대니엘 강(미국)을 필두로 나머지 ‘톱10’ 선수가 모두 나서 우승을 다툰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세계랭킹 9위)와 박성현(8위) 등이 선봉에 선다. 박인비는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도 공동 7위로 선전했다. 박성현은 201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엔 준우승, 2017년 공동 14위 등 세 차례 출전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으로 올해 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해 3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이 공동 27위지만,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스코어에 해당하는 5언더파를 쳐 예열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세영(7위)은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으나 언제든 정상 도전이 가능한 저력을 지녔다. 김세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이번 시즌에는 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나쁜 성적이 공동 18위일 정도로 기복 없이 기량을 뽐내며 평균 타수 부문 1위(68.789타)에 올라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들 외에 전인지와 지은희, 양희영, 박희영, 이미향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