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메이저 20승’ 나달, 황제 페더러와 어깨 나란히

프랑스오픈서 13번째 정상…테니스 男 단식 최다 우승 타이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10-12 19:52:48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흙신’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이 2020 프랑스오픈에서 13번째로 우승하며 클레이코트의 최강자임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이로써 나달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라파엘 나달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나달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 유로)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0(6-0, 6-2, 7-5)으로 제압했다. 나달은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이 대회에서만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한 클레이코트(흙코트) 대회임을 고려하면 나달의 성적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또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단식에서 20차례 정상에 오르면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보유한 이 부문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00승(2패)을 채운 나달은 프랑스오픈 외에 US오픈에서 네 번 우승했고 윔블던은 두 번, 호주오픈에서는 한 차례 왕좌에 등극했다. 1981년생 페더러보다 5살이 적은 나달은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 이날 경기는 뜻밖에 나달의 완승으로 끝났다. 첫 세트를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베이글 스코어(6-0)로 끝낸 나달은 기세를 몰아 2세트도 두 게임만 내주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조코비치가 힘을 냈다.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날 처음으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3-3 균형을 맞춘 뒤 5-5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나달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라켓을 쥔 팔 방향으로 오는 공을 받아 치는 것)로 조코비치의 반격을 막아냈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을 27승 29패로 맞췄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10승 6패,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선 5승 4패로 조코비치에게 앞선다. 나달은 또 프랑스오픈에서는 조코비치에게 7승 1패, 클레이코트에서 18승 7패로 우세하다.

나달이 유독 흙 위에서 강한 이유는 탁월한 공 회전력 때문이다. 나달의 포핸드 스트로크는 분당 회전수(RPM)가 4000회를 넘는데, 웬만한 남자 선수의 톱 스핀 RPM이 2000회 중반임을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다. 통상 클레이코트는 하드·잔디코트보다 마찰력이 커 공의 회전이 많을수록 위력이 커진다.

나달은 결승전 직후 “프랑스오픈 우승은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며 “솔직히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의식하진 않았다. 오직 프랑스오픈 우승만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6. 6‘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7. 7[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8. 8[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