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1안타 1볼넷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4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대결에서 3-4로 졌다. 1~3차전을 휩쓸며 내심 스윕을 노렸지만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휴스턴의 반격이 매서웠다.
3차전에서 결장했던 최지만은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0-1로 뒤진 2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팀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2로 맞선 4회 초엔 루킹 삼진으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2-4로 뒤진 6회 초에 나왔다. 그는 2사 1, 2루에서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때린 뒤 1루로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최지만의 안타로 탬파베이는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마이크 브로소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천금 같은 볼넷을 얻었다. 탬파베이는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 2루타로 3-4 추격에 성공했지만 2사 3루에서 쓰쓰고 요시토모가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첫 패배를 안았다.
탬파베이는 1회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3회에도 2사 1, 2루에서 알투베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0-2로 밀렸다. 탬파베이는 4회 랜디 아로사레나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 상대 팀 조지 스프링어에게 좌월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은 16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탬파베이가 이기면 최지만은 한국 야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앞서 투수로는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류현진(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이 중 김병현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가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차전에서 1회에만 11점을 뽑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앞세워 15-3으로 완승했다.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던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1회에 경기의 향방이 결정됐다. 다저스는 상대 팀 선발 투수 카일 라이트와 바뀐 투수 그랜트 데이턴을 무자비하게 두들겼다.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2사 후 족 피더슨과 에드윈 리오스의 연속 타자 홈런, 맥스 먼시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7안타 3홈런 4사사구로 11점을 뽑아냈다. 11득점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