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쳤다하면 땅볼…거인 ‘병살타 1위’ 불명예 쓰나

올 시즌 137개 기록 … 리그 최다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10-20 20:34:47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자 출루 대비 11.9% 차지
- 전체 톱5에 롯데 타자 3명 올라
- 허 감독, 짜내기 번트 전략 필요

지난 시즌 총 114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팀 최다 실책 1위에 올랐던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엔 병살타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을 위기에 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와 자유계약선수(FA)로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수비는 안정감을 찾았지만 믿었던 타격이 연신 헛방망이로 일관하면서 애태우는 모습이다.
20일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시즌 137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는 리그 최다 병살타로 올 시즌 주자가 출루한 1155번의 상황에서 11.9%의 확률로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베어스가 11개 적은 병살타를 기록하고도 확률이 9.9%에 불과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9.9%는 리그 6위 수준으로 두산은 올 시즌 126개의 병살타를 쳤으나 주자가 출루한 1272번의 공격 기회를 최대한 살려 득점 기회를 만든 것이다.

지난주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롯데 타선의 난맥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롯데는 지난 15일 LG전에서 2-6으로 무너졌는데 1회 1사 1루에서 이대호, 5회 1사 1, 3루에서 오윤석, 7회 무사 1, 2루에서 이병규 등 세 명의 타자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롯데는 LG와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뒀지만 매 경기 두 번 이상의 병살타가 나왔다.

선수별로 살펴보면 이대호와 전준우가 나란히 20개를 기록하며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24개)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마차도가 18개의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공동 4위다. 상위 톱5에 롯데 선수 세 명이 자리한 것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 7월에 27개를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에 올랐고 지난달엔 34개를 기록하며 최다 1위에 올랐다. 이번 달 역시 19일 기준 17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는 희생 번트를 꺼리는 허문회 감독의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올 시즌 롯데의 희생번트 횟수는 38번으로 두산의 36번을 제외하면 리그 최저다. 한 점을 짜내기 위한 야구보다 순리대로 정타를 만들어 점수를 내겠다는 허 감독의 의지가 반영됐다. 허 감독은 지난 11일 오윤석의 스퀴즈 번트 실패를 언급하면서 “번트를 대려고 해서 잘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허 감독의 의지에도 매번 병살타로 공격의 흐름이 깨지면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롯데는 실제 올 시즌 뜬공보다 땅볼 비율이 높다. 뜬공/땅볼 비율(FO/GO)이 0.92로 리그 최저다. 리그 최하위 팀인 한화(0.93)보다 낮은 수치다. 땅볼 수가 1316개로 리그 최다이다 보니 병살타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롯데는 지난 한 주 3승 3패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5위 두산과의 승차는 여섯 경기로 늘어났다. 갈 길 바쁜 롯데가 최근 2주 동안 부진했던 것은 주자만 나가면 어김없이 병살타를 치는 등 타선의 심한 기복과도 무관하지 않다.

잘 맞은 타구가 내야수 글러브에 들어가면 어쩔 도리는 없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팀 배팅을 하면 기회에 찬물을 붓는 경우는 최소화할 수 있다. 잔여 일정 10경기를 남겨둔 롯데가 자력으로 5강에 가기는 힘들어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병살타 1위 팀이라는 불명예는 벗어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구독 이벤트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영산대와 기술창업자 교육 시행
  2. 2근교산&그너머 <1203> 경북 상주 나각산 숨소리길
  3. 3[서상균 그림창] 내가 만능검인데…
  4. 4“로또 행운이 만든 괴물 집요하게 표현”…데뷔 8년 만에 신스틸러서 주연 꿰차
  5. 5[브리핑] 예탁원 경단녀 채용 방역서비스
  6. 6강변 갈대밭 하늘 위, 시간을 거슬러 페달 밟다
  7. 7kt, NBA 출신 알렉산더 영입
  8. 8“약자편 서달라” “미담 늘려주오” 독자 애정어린 목소리 경청
  9. 9‘관찰카메라 한끼 줍쇼’ 심금 울려…청년에세이 영화도 박수갈채
  10. 10부산관광공사- 코로나에도 디지털·언택트 관광 새장 열어…국제관광도시 선도
  1. 1시사대담·강연회…부산 보선 야당 후보군 행보 빨라졌다
  2. 2부산 여야, 보선 민자 사업 공약 경쟁
  3. 3공수처 추천위 후보 압축 불발…여당, 비토권 무력화 개정 착수
  4. 4홍순헌에 쏠리는 눈길…여당 부산 보선 ‘흥행카드’ 될까
  5. 5TK·광주공항도 특별법 끼워넣기? 가덕까지 발목 잡을라
  6. 6“ADPi 보고서조차 안 보고 가덕 폄하” 부산 정치권 반격
  7. 7부산 사업 중 국비 삭감 1개 뿐…부산시, 막판 증액 스퍼트
  8. 8 美, 韓 여행경보 한 단계 내려...2단계 ‘강화된 주의’
  9. 9고향사랑기부금에 제동 건 법사위
  10. 10추천위·법 개정 동시 진행…공수처 기로
  1. 1 예탁원 경단녀 채용 방역서비스
  2. 2부산관광공사- 코로나에도 디지털·언택트 관광 새장 열어…국제관광도시 선도
  3. 3부산환경공단- ‘그린 뉴딜’ 시대 친환경 경영…기술 혁신과 지역 협업에도 앞장
  4. 4부산문화재단- 건강한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일상 속 문화예술 활동도 지원
  5. 5출생아 수 55개월 만에 깜짝 증가세 전환
  6. 6부산 종부세 납부 대상 5000명 늘었다
  7. 7주가지수- 2020년 11월 25일
  8. 8주택도시보증공사- 주거복지·도시재생 지원…기부계단 조성 등 사회공헌 활발
  9. 9 KT 부산제품판매 ‘동백몰’ 오픈
  10. 10한국주택금융공사- 복잡한 절차없이 보증금 보호…문턱 낮춘 ‘전세지킴보증’ 호응
  1. 1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영산대와 기술창업자 교육 시행
  2. 2“약자편 서달라” “미담 늘려주오” 독자 애정어린 목소리 경청
  3. 3‘관찰카메라 한끼 줍쇼’ 심금 울려…청년에세이 영화도 박수갈채
  4. 4月소득 500만 원 이상 가구 부산 12%
  5. 5여야 맞불 ‘직무배제 국조’ 추진…일부 검사 추미애 장관에 반발
  6. 6검찰 ‘재판부 사찰’ 의혹 관련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색
  7. 7양산시의회 파행 5개월 만에 정상화 합의
  8. 8김해 관광지 상권, 방문객 급감에 ‘울상’
  9. 9경남도, 경남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전국 첫 실태조사 착수
  10. 10오늘의 날씨- 2020년 11월 26일
  1. 1kt, NBA 출신 알렉산더 영입
  2. 2오재일·유희관 등 프로야구 FA 25명 공개
  3. 3롯데, 투수 장원삼 등 6명 방출
  4. 4데이터로 우승한 NC…‘직감야구’ 시대 저무나
  5. 5아이파크 새 사령탑에 페레즈 선임
  6. 6최혜진 KLPGA 투어 3년 연속 ‘대상’ 금자탑
  7. 7새내기 거물센터 문지영 “BNK 골 밑 믿고 맡기세요”
  8. 8kt, MVP·신인왕 모두 거머쥘까
  9. 9부산경남경마공원 내달 2일까지 마주 모집
  10. 10BNK 썸, 지역 여자농구부 후원금 전달
2020 롯데 야구 결산
내년이 더 기대되는 자이언츠
2020 롯데 야구 결산
삐걱댄 ‘초보 커플’
  • 맘편한 부산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