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단장 어드바이저 역할
우타자 최초로 300홈런과 2000안타를 달성하고 한국프로야구(KBO) 최장인 8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38)이 은퇴한다.
한화 구단은 21일 “김태균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며 “구단은 최고의 예우로 김태균의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퇴식은 내년에 열기로 했다. 영구결번 지정 여부는 내년 은퇴식을 앞두고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하던 김태균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고전하며 67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다. 지난 8월 부상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고, 재활군에서 훈련하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 그는 약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회복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복귀가 힘들어지자 은퇴 결심을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화는 “김태균은 내년 시즌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여해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로 꼽히는 김태균은 200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뛴 2010~2011년을 제외하고 18시즌을 한화에서만 뛰었다. 그는 18시즌 동안 201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20, 통산 홈런 311개, 통산 출루율 0.421, 통산 장타율 0.516을 기록했다. 2005년과 2008년, 2016년엔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