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족 착용한 육상선수, 도쿄올림픽 출전 불가”

CAS “경기력 향상에 도움 줘”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10-27 19:57:1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의족 육상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의족 스프린터 블레이크 리퍼. 국제신문DB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7일(한국시간) 의족 육상선수인 블레이크 리퍼(31·미국)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AS는 “리퍼가 사용하는 의족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의족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선수의 상황을 고려하면 공정한 경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현재 사용하는 의족으로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CAS는 세계육상연맹을 향해서도 “장애가 있는 선수가 다른 선수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육상 단거리 선수인 리퍼는 “패럴림픽이 아닌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와 경쟁하고 싶다”며 의족 사용을 불허하는 세계육상연맹을 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는 세계육상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리퍼의 400m 개인 기록은 44초30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2020년 남자 400m 1위 기록 44초91보다 좋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른 2019년 400m 기록을 봐도, 리퍼의 44초30은 최상위권인 9위다. 리퍼는 세계육상연맹이 자신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허락하면 미국 대표 선발전도 통과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은 “의족이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의족과 경기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는 걸 증명하기 전에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허락할 수 없다”며 “특히 리퍼는 의족을 신으면 현재 상·하체를 보고 계산한 ‘추정 키’보다 15㎝ 더 커진다”고 리퍼의 출전을 막았다.

리퍼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의족을 달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모습을 본 뒤 자신도 패럴림픽이 아닌 하계올림픽에서 뛸 수 있기를 열망했다. 의족을 달고 뛴 피스토리우스는 2008년부터 세계육상연맹과 법정 다툼을 했고, 출전 자격을 인정받아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400m와 1600m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후 의족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은 연이어 좌절됐다. 멀리뛰기 선수 마르쿠스 렘(독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희망했지만, 세계육상연맹이 불허해 리우패럴림픽에만 참가했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전국 지자체 63곳, 미래기금 관련 지방교부세 축소에 우려 및 반대
  9. 9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10. 10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7. 7“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8. 8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