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32년의 기다림’ 다저스 우승 한 풀었다

MLB 월드시리즈 챔프반지…구단 역대 7번째 정상 올라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10-28 20:06:58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커쇼도 생애 첫 WS 제패
- MVP는 유격수 코리 시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무안타에 그치며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수들이 28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3 대 1로 이긴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다저스는 28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레이스에 3 대 1 승리를 거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다저스는 32년 만에 한을 풀어냄과 동시에 1955, 1959, 1963, 1965, 1981, 1988년에 이어 구단 역대 일곱 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다음 시즌에 우승한 다저스는 그동안 거액을 투자하고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아주 비효율적인 구단 가운데 하나로 지적받았다. 다저스는 2014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총연봉 2억5000만 달러를 넘기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2017·2018시즌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전자기기를 동원한 사인 훔치기를 저질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다저스가 레이스에 끌려가며 최종 7차전까지 갈 수도 있는 분위기가 돌았다. 1회 초 토니 곤솔린이 레이스의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아로사레나는 지난 경기에서 세운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10개로 늘렸다.

5회 말까지 레이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구위에 꽁꽁 막혔던 다저스는 6회 말 레이스의 폭투 등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케빈 캐시 레이스 감독이 스넬이 6회 1사 이후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그를 내리고 닉 앤더슨을 올렸던 게 다저스로선 역전의 발판이 됐다. 캐시 감독으로선 잘 던지던 스넬을 일찍 내린 것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후속 타자 무키 베츠는 앤더슨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면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폭투 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코리 시거가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레이스의 1루수 최지만은 시거의 땅볼 때 홈으로 송구했지만 베츠의 발이 더 빨리 홈을 밟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다저스는 8회 말 우승을 자축하는 쐐기포를 날렸다. 8회 말 베츠가 2점 차로 달아나는 1점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다저스는 이로써 올 가을야구 1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단일 포스트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유격수 코리 시거가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이어 WS까지 MVP를 석권했다. 같은 해 NLCS와 WS에서 MVP를 독식한 건 시거가 역대 8번째다. ‘지구상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지만 유달리 WS와는 인연이 없었던 클레이턴 커쇼는 이번에 처음으로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커쇼는 이날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다저스 WS 우승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레이스의 최지만은 이날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대타로 교체됐다. 몸무게 260파운드(118㎏)인 최지만은 올해 정규시즌에도 일곱 번만 1번 타자로 출전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파격적으로 리드오프로 출격하며 ‘MLB 포스트시즌 역대 가장 무거운 1번 타자’로 기록됐다.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첫 월드시리즈를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마감했다.

한편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터너는 격리됐으나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뒤 그라운드에 나와 마스크를 벗고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해 눈총을 샀다. 그로 인해 다저스 구성원 전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됐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9. 9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10. 10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