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반여고등학교가 제57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
|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반여고 선수들. 부산씨름협회 제공 |
반여고는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 4승제·개인 간 3전 2승제)에서 충남 태안고를 4 대 2로 물리쳤다. 준결승에서 충남 공주생명과학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서울 송곡고에 4 대 3으로 역전승한 태안고와 결승에서 맞붙었다.
직전 회장기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태안고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도 깨졌다. 반여고는 첫판 경장급(70㎏ 이하) 경기에서 이주영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이어진 소장급(75㎏ 이하), 청장급(80㎏ 이하), 용장급(85㎏ 이하) 경기에서 장병찬·박시광·박성범이 연달아 승리해 3 대 1로 기선을 제압했다. 뒤처진 태안고는 선택권을 사용, 장사급(140㎏ 이하) 최성민을 내보내 연속 들배지기로 장민수를 쓰러뜨려 한 점을 만회했지만 용사급(90㎏ 이하) 경기에서 반여고 김민규가 태안고 성민수를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제압하며 팀의 첫 우승을 확정했다.
반여고는 개인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장병찬이 고등부 소장급에서 금메달을, 김성국이 경장급 김민규가 용사급 은메달을, 박성범이 용장급 장민수가 장사급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상규 감독은 “힘든 훈련을 묵묵히 따라와 준 선수들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 및 부산씨름협회가 함께 일군 성과”라며 “지난 2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간 제자 김강민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