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기념사업회는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사진) 선수를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았다고 11일 밝혔다.
알칸타라는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8⅔이닝을 던져 20승 2패(승률 0.909), 평균자책점 2.54를 올렸다. 다승과 승률 부문 1위였다. 심사에서 선정위원 9명 중 7명이 알칸타라를 1위로 뽑았다. 경쟁자로는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에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등이 올랐다. 이로써 두산 외국인 투수가 최근 3년 동안 최동원상을 차지했다. 조쉬 린드블럼이 두산에서 뛰던 2018년과 2019년에 수상했다.
최동원상 후보가 되려면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소화, 15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올해 국내 선수는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돼 무척 영광이다”며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슴 속에 ‘11번’을 달고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업회는 고(故) 최동원 선수의 현역 시절 등 번호 11번을 기려 매년 11월 11일에 최동원상 시상식을 연다.
올해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과 감염병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시상식 날짜와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