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내가 정한 코스로 걷고 뛰고…‘신개념 레이스’ 열렸다

2020 국제신문 버추얼레이스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0-11-18 20:24:43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성우하이텍 등 후원 5일간 열려
- 5·10km 러닝, 5km 워킹 코스
- 2000명 장소·거리 선택 레이스

- 온천천 광안리 삼락공원 등 선호
- 대면 행사 장점 살리는 게 과제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걷고 뛰는 사람의 욕구는 멈추지 않았다. 국제신문이 매년 개최해 온 부산마라톤대회와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축제의 대안으로 마련한 ‘성우하이텍과 함께하는 2020 국제신문 버추얼 레이스’가 그것을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비대면시대에 걸맞은 축제로서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들어 수많은 사람이 한데 모이는 오프라인 형태의 마라톤과 걷기행사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버추얼 레이스를 통해 마라토너와 걷기 애호가들은 생의 활력을 찾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집안’ 중심의 생활이 일상화하고 ‘집밖’ 활동이 위축된 영향으로 종전의 사람 사는 세상 질서에 엄청난 변화가 오면서 등장한 온라인 기반의 뛰고 걷는 행사가 앞으로 일반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축제문화의 변화가 바이러스 침공으로 앞당겨졌다는 전문가 진단까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신문이 마련한 새로운 개념의 뛰고 걷는 축제인 버추얼 레이스에는 20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들 참가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본인이 원하는 장소와 거리를 선택해 레이스를 펼쳤다. 버추얼 러닝 5, 10㎞ 코스와 버추얼 워킹 5㎞ 등 3개 종목 중 스스로 코스를 선정해 마음껏 걷고 뛴 참가자들은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kookjevirtual.com)에 기록과 사진 인증을 올렸다.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트랭글’에 기록을 인증한 참가자들은 지도를 바탕으로 걷고 뛴 코스를 선명하게 남겼다. 이벤트 인증 사진을 올린 참가자들은 코스 중 인상 깊은 곳과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소를 배경 삼아 발랄한 모습을 담아냈다. 공식 홈페이지에 기록과 인증 사진을 올린 참가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 대회 주최 측은 두 가지를 모두 인증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르노삼성차에서 제공한 XM3와 갤럭시핏2 등을 받을 행운의 주인공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버추얼 레이스 결과 부산의 걷기와 뛰기 코스 명소가 잘 드러났다. 참가자들은 지역 대표 도심 하천인 온천천을 비롯해 광안리 해변, 낙동강을 낀 삼락공원, 영화의전당과 비엔날레 조각공원 등을 품은 수영강변, 그리고 다대포 마라톤 코스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주변 아파트 공원과 한적한 길을 묶어 자신만의 독특한 코스를 개발해 레이스를 펼친 참가자도 많아 이채로웠다. 이는 버추얼 레이스 특유의 다양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레이스 참가자들이 각자 선호하고 자체 개발한 코스에서 뛰고 걷는 축제의 묘미는 남달랐지만, 기록 경쟁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은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참가자들의 코스 특성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한계다. 비대면시대의 걷고 뛰는 축제에서도 종전 대면 행사가 지닌 장점을 일부 살리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은 셈이다. 주최 측은 이번 첫 레이스의 성과와 미비점 등을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 더 알찬 기획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나만의 개성을 적극 살릴 수 있는 온라인과 사람 간 대면으로 교류·접촉하는 오프라인 형태를 절묘하게 뭉뚱그린 레이스를 펼치는 축제문화의 개발과 실행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다. 참가자들의 자율적인 코스 선정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레이스 성격을 더욱 정밀하게 꾸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명품 코스 중심으로 주최 측에서 레이스 장소 선정에 일부 개입하고, 특정 코스의 기록 관리에 신경을 쏟는 방안 등이 모색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스포츠링크 허종수 실장은 “이번 첫 행사에선 참가자들이 기록의 의미보다는 걷고 뛰는 데서 활력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걷고 뛰는 축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버추얼 레이스의 활용 범위와 코스 형태, 관리 방안 등이 시대 흐름에 맞는 방향으로 점차 확대 적용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협찬 : 성우하이텍, 무학, 르노삼성자동차, (주)대한이엔지, 동서대학교, (주)동원개발, 롯데, 현담,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가스, 부산항만공사, 아이에스동서, (주)우성종합건설, 한국남부발전(주), 한국수력원자력(주), SMART RAIL, Re:NK 부산범천지사, FIT TAPE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